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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음주운전으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이아름(26, 고양시청). 연금도 잃을 가능성이 생겼다.

6일 수원경찰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아름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유는 음주운전이었다. 그녀는 지난 8월 28일 혈중 알코올농도 0.151%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면허 취소가 가능한 수치다.

이로 인해 이아름은 수많은 것들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벌써부터 팬들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당시 이아름은 불치병과 싸우며 투혼을 발휘해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실망감은 더 커지고 있다. 팬들은 "무슨 말을 해도 용서가 안된다"는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연금 등 메달리스트의 혜택 또한 잃을 가능성이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체육인 복지사업 규정에 따라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고 확정되면 연금 수령 등의 자격을 잃는다"라고 밝혔다. 이아름이 현재 받을 수 있는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은 월 525,000원 또는 일시금 4,032만원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강도에 따라 이 돈을 몽땅 잃을 수 있다.

결국 이아름은 한 순간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힘들게 쌓아온 이미지와 경력, 그리고 금전적인 것까지 모두 잃게 생겼다. 그만큼 음주운전은 무서운 것이다. 비록 그녀의 상황이 안타까울 수 있어도 결국은 그녀의 선택이었기에 비판과 불이익 또한 그녀가 감수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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