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일본과 칠레의 A매치가 취소됐다. 지진 때문이다.

6일 일본축구협회는 "홋카이도 지방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7일 삿포로돔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기린 챌린지컵 칠레와의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6일 새벽 3시 8분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진도 7의 지진으로 인해 내린 결정이다. 현재 홋카이도에서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고 있고 부상자 또한 수백여 명 수준에 달한다.

특히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삿포로돔은 정전 사태까지 겪었다. 일본축구협회는 "피해가 큰 상황에서 전력과 교통 등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면서 "경기장에 오는 팬들의 안전 또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A매치 취소는 2011년 3월 대지진으로 몬테네그로전과 뉴질랜드전을 취소한 이후 약 7년 반 만의 일이다.

따라서 칠레의 일정에도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칠레는 일본과의 경기 이후 한국으로 이동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과의 경기가 취소되면서 스케줄이 약간 꼬여버린 상황이다.

7일 한국과 맞붙는 코스타리카는 예정대로 일본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소가 오사카기 때문에 지진과 큰 연관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리카는 칠레와 정반대로 한국과의 경기를 먼저 한 다음 일본으로 이동해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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