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⑥]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 이 선수들을 주목하라

어느 구단이든 신인지명은 일년 농사의 시작이자 마침이다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미야자키=김현희 기자]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가 다가온 만큼, 일본 미야자키에서 개최된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선수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생애 단 한 번 뿐인 드래프트를 참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고교 시절 태극마크 역시 아무나 달지 못 한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전국에서 야구 잘 하기로 소문이 난 선수들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신인 드래프트인 셈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계방송을 통한 고교야구는 아무래도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팬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미래로 선택된 이들이 누구인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드래프트에서 이름이 불리게 될 선수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도 많이 부족하다. 이에 <스포츠니어스>에서는 ‘2018 슈퍼루키 TOP 20’에 이어 전국에 숨어 있는 주요 유망주 100명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고자 한다. 단, 이 100명 중에서는 ‘슈퍼루키 시리즈’에 소개된 주요 선수들에 대한 소개는 제외하도록 하겠다.

2019 신인 2차 지명회의, 우리가 나옵니다 ⑥

수비에 임하는 부산고 1루수 서재균 ⓒ스포츠니어스

부산고 내야수 서재균 : 올해 4번 타자로서 팀 타선을 이끈 거포 유망주다. 181cm, 94kg에 해당하는 탄탄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장타를 잘 생산해 낸다. 올시즌 전 경기 1루수로 출장했으나, 코너 내야수비 모두 가능하다는 평가다. 시즌 성적은 71타수 24안타 1홈런 18타점, 타율 0.338를 기록중이다. 한기원(KT)의 뒤를 이어 부산고 4번을 맡았지만, 그와는 달리 주루 센스는 어느 정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정보고 투수 전진우 : 올해 모교인 부산정보고에서 돋보이는 에이스 역할을 했던 대형 투수다. 이미 지난해 150km를 넘는 속구를 기록했으며, 한때 메이저리그 진출도 타진할 만큼 상당한 잠재력을 갖췄다. 모교가 전국 무대에서 큰 힘을 쓰지 못한 탓에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하고도 2승 4패를 마크했다. 42와 1/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탈삼진을 무려 56개나 뽑아냈다. 김백만 감독의 부산고 시절을 보는 듯하다. 193cm, 94kg의 체격 조건은 서울 지역의 유망주 홍원빈(덕수고)이나 송명기(장충고) 못지 않다.

부천고 포수 장현빈 : 지난해 월드 파워 쇼케이스 국내 대회에 참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역시 주로 4번을 치면서 지난해 중심 타선을 이끌었던 이남현(前 한중대)을 뛰어 넘는 활약을 선보였다. 시즌 성적은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67타수 22안타 1홈런 9타점, 타율 0.328를 기록했다. 포수로서의 수비 능력 역시 평균 이상이다.

지난해 월드 파워 쇼케이스에 참가한 부천고 포수 장현빈 ⓒ스포츠니어스

부천고 투수 전창민 : 2학년생 홍원빈과 함께 올해 부천고 마운드를 이끈 핵심 인재다. 투-타를 넘나들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투수로서는 3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고, 4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탈삼진을 무려 52개나 기록했다. 140km 중반대에서 형성되는 빠른 볼이 일품이다. 타자로서도 7경기에 출장, 14타수 4안타, 타율 0.286를 기록했다. 이렇게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인원일수록 기본이 잘 잡혀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듣게 된다.

천안북일고 내야수 고승민 : 올해 북일고 살인 타선을 이끈 중심 인재 중 하나다. 시즌 성적부터가 남다르다. 102번 타석에 들어서면서 80타수 31안타 2홈런 22타점, 타율 0.388를 기록했다. 비록 본인은 봉황대기 결승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클 수 있지만, 이정도 활약이면 프로 스카우트 팀에서도 충분히 엄지를 치켜 세울 만하다. 장타력도 일품이지만, 시즌 9개의 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주루 센스도 좋다. 187cm, 86kg에 이르는 체격 조건도 괜찮은 편이다.

천안북일고 투수 김정원 : 올해 북일고 마운드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학년생 신지후, 3학년 최재성-최재익 형제가 파워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반면, 안정된 제구력으로 경기를 이끈 이는 다름 아닌 김정원이다. 시즌 성적도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23으로 완벽하다. 44와 1/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3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187cm, 77kg의 체격 조건을 갖췄고, 곱상한 외모로 여성 팬들을 이끌고 다닐 수 있는 수줍은 학생 선수이기도 하다.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호투를 펼친 이후 승리 볼을 가져 간 북일고 투수 김정원 ⓒ스포츠니어스

천안북일고 외야수 석지훈 : 올해 북일고 타선에서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한 인재 중 하나다. 시즌 성적부터 남다르다. 108번 타석에 들어서면서 88타수 39안타 1홈런 11타점, 타율 0.443를 기록했다. 6할이 넘는 장타율에 5할이 넘는 출루율로 인하여 OPS 역시 무려 1.135에 달한다.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지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고교레벨이라고는 하나, 이 정도 성적이면 프로에서도 욕심을 낼 법하다.

천안북일고 투수 최재성 : 올해 북일고 마운드를 이끈 사이드암 투수로, 동생 최재익과 함께 쌍둥이 형제로 유명세를 탔다. 시즌 성적은 4승 1패, 평균자책점 2.77에 이르며, 52와 1/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지역에서 진학을 한 탓에(서울 배명중 → 천안북일고) 1차 지명에는 제외되었지만, 이번 2차 지명회의에서 높은 순번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빠른 볼 최고 스피드는 144km까지 기록되었고, 평속은 130km 후반대에서 형성된다.

대전고-재능대 올라운더 전민성 : 이름만 놓고 보면, 누구인지 모르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2년 전 대전고를 이끈 에이스가 누구였냐는 질문을 던지면, 열에 아홉은 ‘전무권’이라는 대답을 할 것이다. 그 전무권이 대학 진학과 함께 개명했다. 대전고 시절에도 투-타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이며, 한때 연고지 우선 지명의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명을 못 받고 2년제 대학에 진학, 드래프트 재수를 선택했다. 180cm, 108kg에 해당되는 체격 조건이 일품이다. 비록 올해 투수로서의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5.67로 좋지는 않지만, 54이닝을 소화하면서 삼진을 무려 66개나 솎아냈다. 다만, 고교때와는 달리 타자로서는 13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화순고-중앙대 투수 최준영 : 화순고 시절에는 크게 빛을 못 봤으나, 중앙대 진학 이후 본격적으로 실전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특히, 잡음이 많았던 세계 대학 야구 선수권대회에서는 중앙대가 대학야구 대표팀으로 출격하면서 최준영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갖은 어려움 끝에 미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선발로 나선 최준영은 6과 1/3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동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즌 성적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94를 마크했다.

– 7편에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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