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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김도훈 감독이 무패 행진이 멈춘 것에 대해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는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김보섭과 무고사를 막지 못한 채 2-3 패배를 당했다. 에스쿠데로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측면 수비가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강민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니오가 처리하면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를 마친 김도훈 감독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아쉽다. 축구가 쉽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고 본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페널티킥골까지 기록했다. 그 부분이 고맙다. 인천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상대적으로 더 강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마찬가지였지만 그 부분이 조금 뒤처져서 진 것 같다. 휴식기 동안 정비해서 다시 도전하겠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 패배하면서 7월 15일 FC서울전부터 리그에서 이어오던 10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이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리그 10경기 깨진 건 오늘 경기를 통해서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갔다면 오늘도 선수들을 칭찬했겠지만 지금은 끝났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할 것"이라면서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인천에 측면을 내줬다. 문선민의 돌파와 김보섭의 돌파 장면이 위협적이었고 실점도 측면에서 시작됐다. 무고사의 골도 정동윤이 측면에서 빠르게 크로스를 올리며 터져 나왔다. 김도훈 감독은 "실점하면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우리 마크가 무고사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나왔다"라며 실점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측면에서 무너진 건 그 선수만 문제가 아니다. 협력 수비도 중요하다. 휴식 기간에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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