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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신지애(30·쓰리본드)의 한·미·일 3개국 상금왕 석권은 꿈이 아니다.

2일 일본 혼슈 기후현 골프5컨트리클럽 미즈나 코스에서 열린 JLPGA 투어 2018 시즌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신지애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JLPGA 올 시즌 두 번째, 통산 17번째 우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신지애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최종 14언더파 202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날 4타를 줄이며 고군분투한 고이와이 사쿠라(20)가 동률을 이루며 따라붙었다. 결국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첫 홀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한 이후 천둥 번개를 동반한 기상 악화로 경기가 약 1시간 30분 지연되기도 했다.

결국 두 번째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고이와이 사쿠라가 3퍼트 보기를 범하며 무너진 가운데 신지애는 약 1m 거리에서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약 4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로서 신지애는 한·미·일 3개국 상금왕 석권이라는 도전에 탄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상금왕 석권에 대한 그녀의 의지는 대단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카드를 자진 반납하고 일본으로 향할 정도로 일본 정복에 대한 꿈은 크다. 그리고 그 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좀 더 현실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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