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한국 축구가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승우(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김학범 감독은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손흥민과 황희찬을 좌우에 세웠다. 황인범(아산)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김정민(리퍼링)과 이진현(포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고 포백으로는 김진야(인천)-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김문환(부산)이 자리했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켰다.

한국은 일본과 9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에 돌입했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이승우는 0-0으로 답답했던 연장 전반에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우승의 주역이 됐다. 기복이 심해 비판 받던 황희찬도 두 번째 골을 뽑아내며 마음의 짐을 덜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한국은 이로써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선수단 20명 전원이 병역혜택을 얻게 됐다.

특히 올 시즌 EPL 개막전을 치르고 뒤늦게 합류한 손흥민은 가장 큰 고민이었던 병역의무를 해결하면서 향후 유럽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승우, 황희찬 등도 병역혜택을 받아 유럽에서의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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