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방송사 캡쳐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대만이 결승행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GBK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대만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대만은 중국을 1-0으로 꺾고 1승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예선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대만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0-0의 팽팽한 승부는 6회말에 깨졌다. 1아웃 이후 타이루리랑이 안타로 진루했다. 이후 2루 도루 과정에서 중국 포수의 실책으로 3루까지 가는 행운도 겹쳤다. 타이루리랑은 장첸민의 안타로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뽑았다. 이 한 점이 승부를 가른 셈이었다.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대만은 2승으로 슈퍼라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남은 일본전에서도 승리를 거둘 경우 결승이 유력하다. 반면 중국은 예선라운드에서 일본에 패배했고 이날 경기에서 대만에 패배하며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이 사실상 좌절됐다. 중국은 이제 한국과의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 만이 남아있다.

대만과 일본의 슈퍼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결승 상대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대만이 유력하다. 지난 예선라운드에서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졸전을 펼치면서 1-2로 패한 바 있다. 특히 한국전에서 제 역할을 했던 마무리 왕정하오는 중국전에서도 등판해 1.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