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성남=임형철 기자] 성남FC는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25라운드 경기에서 부천FC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다시 아산무궁화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홈에서 하는 경기고 구단주도 오셨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다. 기왕이면 최근 부진했던 득점력도 시원하게 만회하고 싶었다. 다행히 두 골이나 터트려 경기 전에 바랐던 걸 이룬 경기였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남기일 감독은 잠시 승리 소감을 밝힌 뒤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주포 정성민의 부상 때문이었다. 부상 때문에 한 달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 정성민은 부천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후반 25분 허벅지를 부여잡은 채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남기일 감독은 “햄스트링 쪽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내일이 되어야 조금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거 같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본인에게도 안타까운 일이다. 정성민은 연이은 부상 때문에 몸 상태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뛰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강했다. 긴 시간 복귀 경기만 기다렸고 때가 되자 부천전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며 아쉬워했다.

경기 전 남기일 감독은 “지금으로선 정성민이 골을 넣어줄 유일한 선수다”라며 부상에서 돌아온 그의 활약을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복귀전에서 재차 부상을 당해 긴 시간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지고 말았다. 이에 대해 그는 “팀에게도 안타까운 일이다. 감독으로서 그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바란다”며 간절히 염원했다.

성남FC는 서울이랜드 원정 경기와 아산무궁화와의 홈 경기를 연달아 앞두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아직 힘겨운 시기다. 상대 팀은 계속 승점을 따는데 우리는 여전히 기복이 남아있어 걱정이다. 오늘도 실점하지 않아야 할 상황에 실점했는데 최대한 문제점을 보완해 다음 경기 잘 준비해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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