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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임형철 기자] 부천FC는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5라운드에서 성남FC에 1-2로 패했다. 전반 44분 에델에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한 부천은 후반 18분 이광재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36분 최병찬에 실점을 허용해 리그 무승 기록을 6경기로 늘리고 말았다.

경기 후 정갑석 감독은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좋았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패배의 책임은 감독에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반전 슈팅 시도 3회에 그쳤던 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왼쪽 윙백 명성준을 빼고 진창수를 투입했다. 이어서 후반 7분엔 이정찬을 빼고 이광재를 넣으며 이른 시간에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정갑석 감독은 “선수층이 얇고 징계 및 부상자가 속출해 전술적으로 변화를 줄 수 없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조금 더 공격적인 선수를 투입하는 것이 우리로서는 최선의 변화였다”며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기다렸다는 듯이 성남FC도 교체술로 응수해 재미를 보고 말았다. 후반 9분 김도엽 대신 교체투입 된 최병찬이 투입 후 27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정갑석 감독은 “대처 능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성남이 갖고 있는 스쿼드 하에서 좋은 변화를 주었다. 우리도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결국 대처 능력에서 차이가 발생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부천은 다음 경기인 안산그리너스와의 홈 경기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임동혁과 장순혁이 복귀한다. 중앙 수비진이 갖춰질 경우 닐손 주니어를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등 전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 이에 대해 정갑석 감독은 “다음 경기부터 선수들의 활용 폭이 늘어난다. 전술적으로도 변화를 줄만 한 옵션이 생긴다. 무승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기회를 잘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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