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안양=조성룡 기자] 광주FC 박진섭 감독이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2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FC안양과 광주FC의 경기에서 양 팀은 공방전을 벌였지만 90분 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그쳤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광주 박진섭 감독은 "지금까지 비긴 경기가 많아서 공격적으로 하고 싶었고 어떻게 해서든 승부를 내려고 마지막까지 애를 썼지만 결과적으로 또 비겼다"면서 "계속 무승부가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을 해야할 것 같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득점도 하지 못했다. 골 결정력이나 공격을 만들어가는 전술이 아쉬웠다. 이 부분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무승부가 나오는 원인으로 박 감독은 두 가지를 꼽았다. "먼저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힘들어한다"라고 말한 그는 "자신감도 떨어졌다. 킥 활용도가 떨어진다. 패스 플레이를 많이 하면 체력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자신감 저하와 체력 소모가 원인이라는 이야기다.

최근 광주는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무승부로 놓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많아 경험이 적다보니 중요한 고비에서 잘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토로한 박 감독은 "선수들과 같이 이겨나갈 수 있도록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다음 부산아이파크전에서 로테이션 가능성을 살짝 내비쳤다. "우리 선수들은 다 준비 잘 되어있고 자기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신뢰를 보낸 박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보니 다음 경기에서는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을 기용하는 방안 또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