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이흥실 감독 ⓒ 안산 그리너스 제공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 이흥실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안산그리너스는 21일 “이흥실 감독이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안산은 지난 18일 아산무궁화와의 홈 경기에서도 0-1로 패하는 등 최근 8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이흥실 감독은 사퇴 의사를 전달하며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변함없이 응원하고 지지해준 팬들에게 정말 고맙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흥실 감독은 안산에서 네 시즌동안 총 43승 39무 58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월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 감독으로 선임된 이흥실 감독은 바로 다음 시즌 안산을 1위에 올려놓으며 K리그 챌린지 2016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후 이흥실 감독은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창단한 안산그리너스 초대 지도자로 선임되며 안산만의 특색 있는 팀으로 꾸려 나갔다. 특히 2018시즌 대전시티즌과의 개막전 당시, 전반에만 두 명이 퇴장 당하고도 극적인 3-2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인상을 남겼다.

안산 김필호 대표이사는 “항상 넉넉하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서 안산만의 색을 입히며 잘 이끌어 줬다”며 “오랜 시간 같이 해 준 이흥실 감독에게 정말 고맙고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성공하길 기원한다”는 말을 전했다. 안산은 이흥실 감독의 사퇴에 따라 이영민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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