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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곽힘찬 기자] 진짜 이제는 이겨볼 때다. 대구FC 안드레 감독은 선수단의 강한 정신력을 강조했다.

대구FC를 이끌고 있는 안드레 감독은 1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울산 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젠 울산을 잡을 시기가 온 것 같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대구는 최근 공식 경기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만약 이번 울산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창단 첫 5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울산은 대구의 ‘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대구는 울산을 만나면 항상 고전해왔다. 대구는 지난 시즌부터 5경기 동안 울산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졌던 지난 맞대결에서는 조현우가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 0-2로 패배한 바 있다.

안드레 감독은 이어져 오고 있는 연승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경계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안드레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방심하지 않고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안드레 감독은 울산의 믹스 디스커루드를 경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 소속인 믹스는 스웨덴의 IFK 예테보리를 거쳐 임대 신분으로 울산에 둥지를 틀었다. 안드레 감독은 “임대 선수이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소속이라는 것은 그만큼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에 우리가 한 팀으로 믹스를 막는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는 팀의 최후방을 지켰던 조현우가 빠진 ‘위기의 8월’을 ‘무패의 8월’로 바꿨다. 이는 모두 지금까지 벤치를 지켰던 후보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안드레 감독은 “팬들이 우스갯소리로 조현우가 돌아오면 그의 자리가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뜻은 우리의 상황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이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상승세의 대구는 ‘천적’ 울산을 잡고 역사적인 창단 첫 5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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