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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3라운드에서 수원FC가 비아나와 백성동의 골에 힘입어 부천FC1995를 2-0으로 꺾고 승리했다. 부천은 임동혁과 장순혁이 퇴장당하며 9명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은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최전방에 비아나를 필두로 백성동, 김동찬, 브루노가 공격을 도왔다. 한상운과 이상민이 수비라인을 보호했고 김범용, 황도연, 조병국, 이승현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다.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부천도 4-2-3-1을 준비했다. 포프를 중심으로 공민현과 크리스토밤이 측면에 배치됐고 닐손주니어, 이정찬, 송홍민이 삼각형 형태를 이루며 중원에 배치됐다. 김준엽, 임동혁, 박건, 안태현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고 최철원이 부천의 골문을 지켰다.

정갑석 감독은 공격 위치로 옮겨간 닐손주니어와 포프의 호흡을 기대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정갑석 감독의 계획이 꼬였다. 전반 1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포프가 부상으로 운동장에서 빠져나왔다. 정 감독은 포프 대신 문기한을 투입했고 대신 이정찬이 포프 자리를 채우며 진형이 다시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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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3분 수원FC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골로 이어가는 듯 했으나 VAR 판독 이후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부천으로 공격권이 넘어갔다. 문제는 전반 38분경 나왔다. 부천 임동혁이 수비하는 과정이 문제가 되면서 최대우 주심이 VAR 판독을 이어갔다. 판독 사유는 퇴장성 파울에 대한 여부였고 이어 전반 40분 최대우 주심은 임동혁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전광판에 나타난 사유는 '명백한 득점기회 저지'였다. 부천은 애매한 판정 속에서 임동혁이 퇴장당하면서 순식간에 열세를 안게 됐고 수원FC로서는 홈에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두 팀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수원FC는 이상민 대신 장성재를 투입했고 부천은 박건 대신 장순혁을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8분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FC가 선제골을 득점했다. 이승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경합에서 공을 소유하는 데 성공했다. 이승현은 상대 수비를 모두 제친 후 여유롭게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가 향한 곳에는 부천 수비수 대신 비아나가 자리 잡고 있었다. 비아나는 자유롭게 헤딩했고 공은 그대로 먼쪽 포스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수원FC가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부천은 실점 후 후반 11분 이정찬 대신 이광재를 투입하며 또 한 번의 변화를 줬다. 그러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원FC에 수차례 기회를 내줬다. 수원FC는 장성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원FC의 에이스 백성동이 후반 35분 자신이 직접 드리블하며 박스 근처에서 슈팅을 날렸고 백성동의 골은 그대로 최철원을 지나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수원FC가 2-0으로 앞섰다. 설상가상으로 후반전 교체 투입된 장순혁이 후반 44분 팀의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 명령을 받았다. 부천은 9명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30점 고지에 올랐다. 다득점 원칙으로 바로 위에 있는 부천과 순위는 바뀌지 않았지만 승점이 동점으로 이어지며 중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부천은 어려움을 안은 상황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4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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