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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산=조성룡 기자] '반건조 차인표' 성남FC 서보민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안산그리너스와 성남FC의 경기에서 성남은 전반전에 터진 서보민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에 힘입어 안산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1위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갔다.

홈팀 안산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라울과 이창훈이 위치했고 장혁진과 박진섭이 2선에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는 한지원이 받았다. 좌우에는 황태현과 이건이 윙백으로 위치했고 백 쓰리 라인은 이인재-송주호-김현태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황성민이 주전으로 나섰다.

원정팀 성남 역시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김도엽과 최병찬이 나섰고 2선에 문상윤과 김민혁을 배치했다. 김정현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좌우에 서보민과 이학민이 윙백으로 출전했다. 백 쓰리 라인은 윤영선-연제운-최준기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근배의 차지였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공방전을 벌였다. 공격 전개는 성남이 비교적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골은 쉽게 들어가지 않았다. 최병찬의 슈팅은 골대를 아깝게 스쳐 지나갔고 안산은 라울이 성남의 수비진에 막혀 고전했다. 미드필드 싸움은 치열했으나 페널티박스 안에서 주목할 만한 모습이 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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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0분 안산의 뒷공간을 최병찬이 파고들며 뚫어냈고 그가 건네준 패스를 김도엽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의 깃발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고 있었다. 하지만 2분 뒤 성남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안산의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서보민이 날린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포물선을 그리며 안산의 골문 구석에 꽂혔다. 양 팀의 전반전은 1-0 성남이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안산 이흥실 감독은 라울을 빼고 코네를 투입했다. 코네가 들어가면서 안산의 공격은 점차 활력을 찾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후반 13분 이흥실 감독은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프로 데뷔전 중인 황태현이 부상으로 일어나지 못하자 최호주를 대신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성남도 후반 23분 이학민 대신 주현우를 투입했고 이후 김도엽을 에델로 바꿨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성남은 안산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안산은 이번 경기 패배로 K리그2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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