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남기일 “공격수 부진? 충분히 기다려줄 것”

[스포츠니어스|안산=조성룡 기자] 성남FC 남기일 감독이 부진한 공격수들에게 무한한 믿음을 보냈다.

1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안산그리너스와 성남FC의 경기에서 성남은 전반전에 터진 서보민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에 힘입어 안산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1위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갔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남 남기일 감독은 “무엇보다 승점이 필요한 경기였다”면서 “승점 3점을 따냈다는 것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 수비 진영에서 90분 내내 버텨줬던 것도 좋았다. 물러설 곳 없는 안산을 상대로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 더운 날씨에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선수들도 그에 보답한 경기였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성남은 서보민의 환상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이에 대해 “주장답게, 그리고 서보민답게 잘했다”라고 말한 남 감독은 “서보민이 공격수 포지션은 아니다. 그런데 실전이나 훈련이나 공격할 때 가담을 많이 하고 필요할 때 골을 넣어준다. 이런 모습들이 팀에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최전방 공격수의 침묵은 이어지고 있다. 이들에 대해 “전반전에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라고 입을 연 남 감독은 “최병찬도 김도엽도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기회가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을 이번 경기 통해서도 새삼 느꼈다.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 최전방 공격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위축된 부분을 풀어야 하는 것이 내 과제인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공격수들의 침묵은 순위 싸움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2위 아산무궁화와 3위 부산아이파크가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상황에서 다득점이 순위를 가를 수 있다. “최악의 상황도 최상의 상황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한 남 감독은 “하지만 다른 팀들의 상황은 나와 스태프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심리적 부담감 떨쳐내고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나의 몫이다. 우리는 지금도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은 계속해서 우리 만의 경기를 하고 우리 만의 플레이를 계속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를 바라보면 우리는 우리의 것을 잃을 수 있다. 선수들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격수들에게 신뢰를 보내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경기 전에 문상윤에게 물었다. ‘우리 작전이 뭐야?’ 그가 대답하더라. ‘골 넣고 이기면 됩니다.’ 지금은 승점이 굉장히 필요한 경기다. 경기력이 좋고 나쁘고는 둘째다. 확실히 시즌 막판으로 갈 수록 승점이 중요하다. 그래서 골을 넣고 어느 정도 수비적으로 잠그는 것도 작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공격수들이 기회에 비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기다릴 수 있다. 높은 순위에 있기 때문에 조급할 필요 없다. 충분히 기다리겠다. 그러면 공격수들은 충분히 골을 넣고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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