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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곽힘찬 기자] 대구FC 안드레 감독이 스스로도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구FC는 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 양평FC와의 경기에서 8-0으로 대승을 거두며 구단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안드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리그에서 승리를 하면서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FA컵에서 대승을 거뒀다. 초반에는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결국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대구는 박한빈의 해트트릭, 조세의 멀티골을 비롯한 선수단 모두가 맹활약하며 무려 8골을 터뜨렸다. 안드레 감독은 “이렇게 8골이나 득점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스스로도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FA컵은 대구에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탈락했다. 안드레 감독은 “K리그1에 있는 팀들이 떨어질수록 우리 입장에서는 좋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드레 감독은 “경기 흐름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선수들이 들어가던지 간에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 FA컵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후보 선수들을 고루 기용할 것이다”면서 로테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대구는 정우재 등을 제외하고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주말에 있을 인천전을 위해서였다.

인천전은 대구에 있어서 승점 6점짜리 경기와 같다. 같은 강등권에서 싸움을 하고 있는 팀이기에 반드시 승리해야한다. FA컵과 리그 잔류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길 원하는 안드레 감독은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승점 3점이 따라오지 않을까. FA컵도 그렇다. 당장 주말에 있을 인천전에서 맞춤 전술을 세워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면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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