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성남=조성룡 기자] 수원FC 김대의 감독이 선수 영입 불발에 아쉬움을 표했다.

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성남FC와 수원FC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수원FC 김대의 감독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최근 수원FC는 부진에서 조금씩 탈출하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조금씩 나아지는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그는 "상위권 팀을 잡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아직 부산아이파크 밖에 잡아보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최근 수원FC는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리그2 '큰 손'으로 꼽히는 팀이 수원FC다. 하지만 팬들은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 중앙이다. 측면 자원은 활발히 영입하고 있지만 미드필드를 지배할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 선수 층이 얇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전하자 김 감독은 살짝 한숨을 뱉더니 "그렇지 않아도 영입을 추진했다"라고 밝혔다.

"중앙 미드필더 선수를 보강하기 위해 이적을 추진했고 거의 성사 단계까지 왔었다"라고 밝힌 김 감독은 "합의가 거의 다 된 상황이었지만 막판에 올 수 없다고 통보를 받았다. 아시안게임 자원이었다. 소속팀에서도 U-22 자원이기 때문에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메디컬 테스트 직전에 합류 불가 통보를 받았다"라고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그래도 김 감독은 현재 있는 자원에 기대를 하고 있다. "이적이 불발된 것은 아쉽지만 그래서 이상민에게 더욱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한 그는 "우리 팀에서는 은골로 캉테(프랑스)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그래서 데려왔다"라고 소개했다. 조유민의 아시안게임 차출에도 "조병국의 체력 안배를 생각해 미리 출전 시간을 조절해왔다. 조유민이 없어도 수비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여기에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비아나가 수원FC에 가세하면서 공격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는 K리그 데뷔전인 지난 안산그리너스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원래 불가리아에서는 공격수로 뛰면서 16경기 8골을 넣었던 선수인데 UAE에서는 미드필더로 뛰었더라"고 말한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볼 키핑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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