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성남=조성룡 기자] 성남FC 남기일 감독은 계속해서 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성남FC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양 팀은 90분 내내 골을 넣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그쳤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남 남기일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도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아들여야 하는 경기였다.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공격수들이 골을 넣지 못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 팬들께서 많이 찾아와 주셨는데 부응하지 못해서 굉장히 죄송하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그의 말대로 성남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을 넣지 못하며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남 감독은 불만이 있어 보였다. "기본적으로 공을 많이 소유하면서 득점을 하면 상대가 무너질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라고 말한 남 감독은 "공격수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많이 뛰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기본이다. 뛰지 못하면 축구선수가 아니다. 경기를 하면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남 감독은 이번 경기의 변수로 이현일의 조기 교체를 꼽았다. "현재 발목이 부어있는 상황이다. 아파도 참고 뛰다가 더 악화된 것 같다. 빨리 교체를 시켰어야 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뛰다가 결국 교체했다"라고 밝힌 그는 "변수가 됐던 것은 맞다. 후반전까지 충분하게 상대 체력을 소진시키고 교체로 들어갔다면 좋은 경기가 나왔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체적으로 공격수에 혹평을 내린 남 감독이지만 이날 성남 데뷔전을 치른 김도엽에게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마지막으로 "김도엽은 충분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남 감독은 "공을 가다듬는 타이밍, 움직이러 나가는 타이밍 등 공격수들이 해야 할 것들은 충분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아직 데뷔전이니까 시간이 지날 수록 경기력이 살아날 것이다. 그렇다면 충분히 기회를 더 만들고 득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