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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김현회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김광석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포항은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경기에서 2-1 승리를 따내며 지난 상주전 패배의 좋지 않은 분위기를 끊어냈다. 반면 인천은 최근 2연승 행진에 제공이 걸리고 말았다.

인천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골문은 이진형이 지켰고 김동민과 부노자, 김대중, 곽해성을 포백으로 내세웠다. 중원에는 문선민과 고슬기, 한석종, 박종진이 포진했다. 최전방 투톱으로는 무고사와 아길라르가 나섰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골키퍼는 강현무가 맡았고 포백 수비진은 우찬양과 김광석, 하창래, 강상우가 출격했다. 중원에는 채프만과 이후권, 이석현이 포진했다. 좌우 날개로는 김지민과 송승민이 출장했고 최전방 원톱으로는 김승대가 낙점됐다.

전반 23분 문선민이 상대 수비를 돌파한 뒤 때린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강현무에게 걸렸다. 전반 39분에는 포항이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석현이 올려준 공을 하창래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이 공은 골문을 살짝 빗겨났다. 두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 18분 포항은 이근호와 이광혁을 동시에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인천도 후반 25분 박종진을 대신해 부상에서 회복한 쿠비를 투입했다. 아길라르를 빼고 이정빈을 동시에 투입했다. 후반 35분 인천은 무고사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강현무의 그림 같은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포항은 후반 36분 이석현을 대신해 이상기를 투입하며 대응했다. 포항은 후반 39분 이광혁의 통렬한 왼발 슈팅이 인천 골키퍼 이진형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1분 뒤 골이 터졌다. 포항 이상기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이진형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인천은 곧바로 한석종을 대신해 김보섭을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44분 쿠비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포항 왼쪽 측면을 김보섭이 파고 들어 침착하게 공을 중앙으로 내줬고 달려들던 쿠비가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다시 한 번 드라마가 완성됐다. 이광혁이 인천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김광석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포항은 이 경기 승리로 8승 5무 8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고 인천은 연승 행진에 제공이 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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