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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김현회 기자] 포항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이 풀백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보냈다.

최순호 감독은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포지션 체인지가 핵심이었다. 그 전략이 잘 먹혀 들었다”고 했다.

최순호 감독은 “원래 강상우를 왼쪽 측면에 기용하고 오른쪽 측면에는 이상기가 나서는 게 우리의 기본 전략이지만 오늘은 이상기를 선발에서 제외해 쉬게 하고 강상우를 오른쪽에 기용했다”면서 “문선민을 강상우가 막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이상기가 마지막에 교체로 들어가 득점까지 했다. 풀백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까지 감안한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40분 이상기가 첫 골을 기록했고 곧바로 쿠비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김광석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기록하며 귀중한 2-1 승리를 따냈다. 지난 상주전 패배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인 인천을 상대로 거둔 의미 있는 승리였다.

최순호 감독은 “날씨가 더워 힘든 경기를 했지만 이런 날씨에도 선수들을 응원해준 양 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오늘 우리는 체력적으로도 앞섰고 상대보다 더 많이 뛰었다. 정신적으로도 무장이 잘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 영입한 이석현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면서 “풀타임 경기가 없어 체력 문제를 걱정했지만 긴 시간 뛰며 잘 버텨줬다. 조금씩 플레이하는 시간을 늘리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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