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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이재성의 이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전북 현대를 이끄는 최강희 감독은 2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대구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최근 국내축구에서 가장 핫한 주제는 단연 이재성의 이적 소식이다. 이재성은 줄곧 전북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최 감독 역시 이재성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자원으로 평가했다.

‘에이스’ 이재성의 홀슈타인 킬 이적은 전북에 큰 전력 손실이다. 그만큼 전북 공격의 중심이 되던 선수였다. 최 감독은 “이재성이 갑자기 떠난 것은 아니다. 작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섭섭한 마음이야 있겠지만 아쉽다는 걸로 끝내야 한다”고 밝히며 “이재성의 공백은 임선영, 이승기가 맡을 예정이다. 향후 상대하는 팀에 따라 전술에 맞게 기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절대 1강의 전북을 이끌고 있는 최 감독에게도 고민은 있다. 오는 8월 2018 팔렘방-자카르타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주전 선수들의 이탈이 불가피하다. 특히 골키퍼 송범근의 부재는 전북에 가장 큰 걱정거리로 작용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두 번째 골키퍼 홍정남이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수술한 상태다. 전북은 황병근으로만 일정을 소화해야한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무래도 황병근은 송범근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지는 선수다. 올 시즌 초반 인천전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며 골을 헌납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그래도 많이 성장한 선수다. 최은성 코치가 황병근을 잘 훈련시키고 있다. 이번 기회는 황병근에게 경쟁력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최하위와 선두의 대결이지만 전북 역시 걱정거리가 많기에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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