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다가올 살인적인 일정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북 현대는 이날 대구FC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지만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2-0으로 앞서나가는 와중 대구의 한희훈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턱밑까지 추격해왔고 간간히 시도하는 대구의 역습은 날카로웠다.

경기를 마친 최강희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가장 까다로운 팀 중 하나인 대구의 역습은 매서웠다. 하지만 날시가 더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단단한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줬다. 경기 내용이나 경기 운영적인 부분을 요구하기 미안할 정도로 선수들이 결과를 잘 내주고 있기 때문에 고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전북은 세 골 중 두 골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성공시켰다. 최강희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에 세트피스, 크로스, 슈팅 연습을 많이 한다. 팀에는 오늘 나오지 않은 티아고를 비롯해 킥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꾸준한 훈련의 결과가 오늘 잘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잘 훈련된 세트피스는 김신욱을 포함한 높이가 있는 선수들의 헤딩골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임선영과 이승기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재성이 독일로 이적한 이후 그의 공백을 메울 선수들로 지목된 바 있다. 최강희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각자 특징이 있고 장점이 많은 선수들이다. 특히 임선영은 높이와 키핑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재성의 공백을 잘 메울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이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북은 8,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해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탈아시아를 꿈꾸는 전북에도 쉽지 않다. 최강희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대체 자원을 가지고 남은 경기들을 치러야 한다. 전술적으로 실험해가면서 좋은 조합을 찾아야 될 것 같다. 대비를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최강희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mrechan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