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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광주=강기훈 기자] “우리는 원정 경기에도 강해.”

성남의 남기일 감독은 광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연승을 이어가면서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길 기대했다.

성남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윤영선의 복귀부터 시작해 무패를 달리면서 리그 1위를 되찾았다. 최근 원정경기에 패배하지 않으면서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7월 세 경기를 3승 1무로 마치면서 1위 자리에 복귀했다. 하지만 2위 아산과 승점은 1점차다. 광주와의 원정경기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1위 자리를 빼앗길 위험도 있다.

성남은 주중에 있었던 FA컵에서 경주한수원에 0-1로 패하면서 32강에서 떨어졌다. FA컵에서 떨어졌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리그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기회다. 이에 남 감독은 “아무래도 팀이 졌기 때문에 팀 분위기는 안 좋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리그 경기에 잘 나오지 않는 선수들을 기용해서 체력적인 부분은 걱정할 필요 없다”라고 전하며 “최근 리그 네 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원정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고 원정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다.

성남의 남기일 감독은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다.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광주 출신이 많다. 여름에 영입한 김민혁, 김정현을 비롯해 황인재, 주현우, 본즈 등 팀 내 주축 선수들이 광주에서 데뷔했거나 거쳐간 선수들이다. 이에 남 감독은 “7월에 영입한 선수들은 시장 즉시 전력감이여야 하고 내가 잘 아는 선수들이여야 한다. 당장 경기에 투입해야할 선수들을 찾다 보니 이번 이적 시장에 의도치 않게 광주 출신들을 영입하게 됐다” 라고 전했다.

원정경기에 강한 성남이 광주를 잡으면서 리그 1위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FA컵에서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는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