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김동현의 역전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광주=강기훈 기자]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1라운드 광주FC와 성남FC의 경기에서 광주가 김동현의 결승골로 3-1로 승리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나상호와 김민규를 최전방에 세웠고 공격형 미드필더에 임민혁, 중앙 미드필더에 활동량 좋은 여봉훈과 김동현을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강원에서 영입한 최준혁을 내세웠다. 백 포 라인에는 이으뜸, 안영규, 김태윤, 박요한을 배치했다. 골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리톱에는 서보민, 정성민, 최병찬이 나왔고 중원에는 문상윤, 김민혁, 본즈가 포진했다. 수비라인에는 박태민, 윤영선, 연제운, 이학민이 출전했다. 성남 골문은 김근배가 지켰다.

성남은 전반 16분 최병찬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중원이 강한 성남은 광주를 중원에서부터 압박하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프리키커로 나선 서보민의 무회전 슈팅을 윤평국이 쳐냈으나 골대 근처에 맴돌았고 최병찬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리그 1위 성남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24분 광주의 동점골이 터졌다. 실점을 한 광주는 미드필더가 한 명 더 많은 점을 이용하여 성남을 중원에서 압박했고 좌우 사이드백이 성남의 측면을 공략했으며 결국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다. 이으뜸이 찬 프리킥을 안영규가 머리에 제대로 맞추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성남이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고 광주는 역습과 세트피스를 위주로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성남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먼저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 후반 9분 정성민과 에델을 교체하면서 역전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광주도 성남의 교체에 바로 맞대응했으며 후반 14분 김민규와 펠리페를 교체하면서 큰 키를 이용하여 강점인 세트피스를 살리려 했다.

후반 25분 광주의 역전골이 터졌다. 패스게임을 하면서 빈 공간을 노렸고 김동현이 무더위를 날릴만한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역전골에 성공한 광주는 임민혁과 김동현을 쉬게하고 두현석과 이한도를 투입하며 수비적으로 나왔다. 성남의 공격 의지를 꺾는 교체였다.

포메이션을 바꾼 광주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나왔다. 역전골 이후 수비만 하던 광주는 후반 42분 긴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성남 수비수 뒷공간을 침투하며 골키퍼와 1대1상황을 만들었고 골키퍼까지 재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사실상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