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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인천 안데르센 감독이 8월은 7월보다 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9라운드에서 이상호의 선제골로 끌려갔으나 남준재와 문선민의 동점골, 역전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무려 17경기 만에 승리였다.

경기를 마친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뿐만 아니라 선수, 팀 구성원 모두가 긴장을 많이 하고 있었다. 긴장되는 상황에서 이번 경기를 좀 더 수비적으로 준비를 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라고 전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 시작 자체를 수비적으로 하기 위해서 백 포 전략을 갖고 나왔다"라면서 "일단 승리해서 기쁘다. 그러나 전반 시작 후 너무 쉽게 실점한 부분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야 한다"라면서도 "오늘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부터 남달랐다. 팬들의 응원에 선수들이 힘을 냈다. 0-1에서 2-1로 역전하기까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서울은 매우 좋은 팀이고 서울뿐만 아니라 K리그 팀들이 모두 강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해서 매우 기쁘다.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팀이 리그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라면서 경기를 총평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인천에 부임 후 K리그에서 거둔 첫 번째 승리다. 안데르센 감독은 "첫 승리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중요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했던 건 인천이라는 팀이 전반기부터 마지막에 어이없게 실점하며 승리를 놓치는 힘든 시간을 견뎌왔다. 그 고리를 끊고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안데르센 감독은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의 간격을 매우 촘촘하게 연결하면서 서울의 공간 침투 자체를 차단했다. 고슬기에게 부담이 되었던 허리 뒤쪽에 부상에서 복귀한 한석종이 가세하자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데르센 감독도 이에 동의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한석종의 팀 합류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된다. 한석종이 미드필드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줬고 특히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오늘은 고슬기와 한석종이 가운데에서 훌륭하게 역할을 잘 수행했다"라면서 "이정빈도 훌륭한 선수다. 오늘은 사실 수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정빈을 대기 명단에 넣었다. 이정빈도 자신의 공격 역할을 후반전에서 잘해줬다. 앞으로 구단의 일정을 봤을 때 미드필더 지역의 수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오늘 승리가 우리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축구에서, 운동장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고 계속 지는 건 선수들에게 부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라면서 "오늘 승리로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느끼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추게 될 것이다. 오늘처럼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해준다면 8월은 7월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희망에 찬 얼굴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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