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안양=김현회 기자] 서울이랜드 인창수 감독의 한숨이 깊어졌다. 서울이랜드는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FC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며 꼴찌로 내려 앉고 말았다. 9위였던 서울이랜드는 10위 FC안양에 덜미를 잡히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꼴찌로 떨어졌다.

서울이랜드는 5승 5무 9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FC안양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16골에 머무르며 19골을 넣은 안양에 밀리고 말았다. 다만 서울이랜드는 19경기를 치렀고 FC안양은 20경기를 치른 상황이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인창수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팬들과 구단 모두에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더 내려갈 곳도 없다. 무조건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다시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지난 라운드 안산과의 경기에서 거둔 2-0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이 뼈아팠다. 인창수 감독은 "올 시즌 연승이 없어 집중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결국 연승을 거두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인창수 감독은 "경기를 전반부터 우리 뜻대로 풀지 못했다"면서 "후반에 돌입하면서 김재웅을 투입하고 중원에서부터 연계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실수로 실점한 뒤 경기가 어려워졌다. 패배 분위기가 이어지는 게 우려스럽다. 안 좋은 상황을 극복하려고 하는데 그게 뜻대로 잘 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제 서울이랜드는 꼴찌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전해야 한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그는 "터닝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90분을 뛸 체력이 아닌 선수들이 많다. 거기에다 오늘은 안성빈이 부상을 당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해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다음 홈 경기를 맞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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