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정갑석 “크리스토밤? 여기 와서 절친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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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천=홍인택 기자] 크리스토밤이 수원삼성에서 부천FC1995로 이적했다. 크리스토밤은 부산아이파크 원정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되면서도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토밤의 활약에 정갑석 감독도 활짝 웃었다.

2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0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부천 정갑석 감독은 “홈에서 성적이 좋아야 하는데”라면서도 크리스토밤의 활약에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정 감독은 “크리스토밤이 데뷔전에서 골을, 그것도 두 골이나 넣을지 나도 몰랐다”라면서 그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고 평가했다.

정 감독은 “크리스토밤이 수원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경기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연습 때도 폼은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실제 경기에 투입하니 좋은 모습을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어 “크리스토밤이 먼 곳에서 한국에 와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팀에 합류하고 닐손주니어와 포프가 굉장히 잘해줬다. 물론 다른 팀 동료들도 크리스토밤에게 친절히 대해주니까 본인도 즐거워한다”라며 새 이적생의 적응기를 들려줬다.

크리스토밤의 부천 적응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정 감독의 말처럼 닐손주니어와 포프가 같은 브라질 출신으로 포르투갈어로 대화가 가능하다. 게다가 수원에서 만난 바그닝요도 부천 출신으로 수원이 경기를 쉴 때마다 바그닝요가 크리스토밤을 부천으로 데려와 직접 같이 축구를 봤다. 부천 출신의 선수들이 크리스토밤의 절친이 된 셈이다. 정 감독은 “우리 경기할 때 바그닝요가 그를 자주 데려오더라. 아마 바그닝요가 굉장히 좋게 얘기해준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크리스토밤의 경기 체력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크리스토밤은 지난 부산전에 이어 이번 광주전에서도 선발 명단이 아닌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 감독은 “아직은 100% 몸 상태가 아니”라면서도 “크리스토밤이 자신의 체력을 올리기 위해서 이 더운 날에도 피지컬 훈련을 두 번이나 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그를 칭찬했다.

부천으로서도 크리스토밤은 좋은 영입이다. 부천의 사정상 한정된 선수 자원으로 리그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 감독은 “상대 팀이 우리를 막을 때 공민현과 포프를 막으면 된다고 알고 있다. 후반에는 진창수 투입으로 또 견제가 심했다”라면서도 “크리스토밤을 집중 견제했으면 좋겠다. 이제 우리에게도 크리스토밤이 있다. 크리스토밤, 공민현, 포프 세 명을 모두 막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intaekd@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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