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꿉꿉한 수요일 시원한 난타전’ 인천, 강원과 3-3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덥고 습한 주중 경기에서 인천과 강원이 난타전을 벌였다.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는 강원FC를 홈으로 불러 들여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아길라르가 한 골을 넣고 고슬기가 두 골을 넣었으며 강원은 디에고와 제리치의 골, 인천 이정빈의 자책골로 3득점을 기록했다.

인천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원 톱은 무고사가 맡았고 바로 밑에 아길라르가 배치됐다. 왼쪽엔 남준재, 오른쪽엔 김진야가 배치됐고 고슬기와 이정빈이 수비 라인을 보호했다. 박종진, 김대중, 이윤표, 곽해성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고 정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3-4-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제리치를 최전선 중앙에 배치했고 양 옆을 정석화와 문창진이 맡았다. 정승용, 발렌티노스, 맥고완, 김승용이 중원을 담당했고 이재익, 오범석, 한용수가 백 스리 라인을 구성했다. 이범영이 강원의 골문을 지켰다.

전반 8분 이른 시간에 인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공격 위치로 올라온 아길라르가 주인공이었다. 인천으로 돌아온 남준재가 왼쪽 측면을 공략했고 가운데에 위치한 아길라르에게 공을 넘겨주면서 아길라르가 그대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슈팅했다. 낮게 깔려 들어간 공은 이범영을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이 1-0으로 앞섰다.

전반 21분 인천의 추가 골이 터졌다. 아길라르가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올렸다. 공이 패널티박스 안쪽으로 들어올 때 골문 가까이에 있던 고슬기가 오히려 밖으로 뛰어 나오면서 공에 머리를 갖다 댔다. 이범영이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는 사이 공은 강원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아길라르가 1골과 1도움을 올리며 점수는 2-0으로 벌어졌다.

점수가 벌어졌으나 강원이 인천을 쉽게 뚫지 못했다. 오히려 인천이 전반을 주도한 경기였다. 남준재가 왼쪽 측면을 왕성한 활동량으로 커버했고 아길라르와 무고사가 중앙에서 압박을 벗어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강원은 박스 앞까지는 좋은 모습으로 전진했지만 번번이 이윤표와 김대중에게 막히며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을 0-2로 마친 강원은 후반전 변화를 줬다. 맥고완을 빼고 이현식을 투입했으며 문창진을 빼고 디에고를 투입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강원의 수비진이 김진야를 막지 못하며 두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곧바로 강원이 반격했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디에고는 개인 능력으로 박스 안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성공한 뒤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강하게 슈팅했다. 정산도 이 슛은 막을 수 없었다. 강원의 추격골이 터지며 스코어는 1-2가 됐다.

강원의 추격골이 터진 이후 인천이 다소 밀리자 안데르센 감독은 후반 18분 박종진을 빼고 부노자를 왼쪽 풀백으로 투입했다. 이어 3분 뒤인 후반 21분에는 많이 뛴 남준재를 대신해 김보섭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24분 결국 강원의 동점 골이 터졌다. 이현식이 오른쪽 박스 근처에서 인천 수비를 제끼며 공간이 열렸다. 이현식은 크로스를 올리기 위해 공을 찼지만 이 공이 인천 이정빈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점수는 2-2가 되면서 두 팀의 팽팽한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

후반 34분 인천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인천은 강원 문 앞에서 세 차례 슈팅 끝에 골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골을 넣었던 선수는 고슬기였다. 인천은 첫 번째 슈팅이 이범영에게 막혔고 두 번째 슈팅은 골대에 맞았다. 마지막으로 슈팅한 고슬기가 결국 골을 성공시키면서 인천이 한 점 달아났다. 점수는 3-2가 됐다.

그러나 강원도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후반 정규시간 종료를 2분 남겨둔 후반 43분 김승용의 프리킥을 제리치가 정확한 헤더로 인천 골문에 골을 기록했다. 정산은 제리치의 헤더를 막지 못했고 다시 3-3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인천이 주도권을 잡고 강원 골문 앞에서 수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인천 선수들의 체력이 모두 소진되면서 확실한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두 팀 모두 화끈하면서도 시원한 공격을 펼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인천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고 강원은 승점 22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intaekd@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63X56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