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은 할도르손의 활약 모습 ⓒ 할도르손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아이슬란드 대표팀 주전 골키퍼 한네스 할도르손의 이적이 결정됐다.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던 할도르손은 최근 덴마크 라네르스FC를 떠나 아제르바이잔 명문 카라바흐 유니폼을 입게 됐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등을 거쳐 2015년 심각한 어깨부상을 입고 은퇴를 결정했다가 2016년 3월 복귀했던 할도르손은 이로써 34세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임하게 됐다. 할도르손은 “내가 있던 라네르스는 아름다운 도시다. 떠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할도르손은 이어 “하지만 나는 34살이고 뭔가 도전해 새로운 모험에 나서야 한다면 그건 바로 지금”이라면서 “라네르스 구단과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가 새로 뛰게 될 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 리그를 5연패 중인 강팀으로 다가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예선에 나설 자격이 주어졌다.

할도르손이 속한 카라바흐는 챔피언스리그 1차예선에서 올림피야 류블랴나(슬로베니아)와 격돌할 예정이다.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았던 이 골키퍼가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할도르손은 비시즌에는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일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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