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만만치 않은 벽을 뚫어야 하는 콜롬비아

ⓒ 콜롬비아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에 대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각 참가국 소개를 비롯해 강점과 약점, 주목할 만한 선수 등을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합니다.이 분석이 월드컵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콜롬비아 (H조)

최근 FIFA 랭킹 : 16위
월드컵 본선 진출 : 6회
월드컵 최고 성적 : 8강 –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남미예선 4위 – 7승 6무 5패 21득 19실
지역예선 최다 득점자 : 하메스 로드리게스 – 6골
감독 : 호세 페케르만
출사표 : “이번엔 월드컵 준결승이나 결승을 목표로 한다. 팀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동료들을 돕겠다. 불가능은 없다.” – 하메스 로드리게스

주 포메이션 : 4-4-2

조별예선 스케줄은? (한국 시간)
6월 19일 21시 : vs 일본 (모르도비아 아레나)
6월 25일 03시 : vs 폴란드 (카잔 아레나)
6월 28일 23시 : vs 세네갈 (사마라 아레나)

이 팀은 어떤 팀?
2012년 1월에 부임한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콜롬비아 축구를 바꿔 놓았다. 그와 함께한 2010년대 콜롬비아는 90년대 최고 전성기의 야성을 넘어서기에 충분한 흐름을 타고 있다. 페케르만 감독 부임 후 콜롬비아는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을 시작으로 2015년 코파아메리카 8강, 2016년 코파아메리카 4강을 달성하며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게다가 브라질 월드컵을 부상으로 놓친 라다멜 팔카오가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때 팔카오는 콜롬비아 대표팀에서도 경기력이 좋지 않은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모나코 이적 후 컨디션을 끌어올린 후로 대표팀에서도 마음껏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에도 모나코의 주포로 활약한 팔카오는 콜롬비아 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대회 득점왕 타이틀을 충분히 넘볼 수 있다.

그러나 낯선 유럽 대륙에서도 콜롬비아의 저력이 발휘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돌풍은 익숙한 남미 대륙에서의 대회였다는 점이 한몫했다. 하지만 유럽 대륙에서 치러지는 대회는 남미 팀에 기후, 잔디, 분위기 등 변수로 작용하는 요인이 많아진다. 어렵게 16강에 올라도 G조의 유럽팀이 상대할 가능성이 높아 콜롬비아에 만만치 않은 장벽을 형성할 전망이다.

ⓒ 콜롬비아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콜롬비아의 장점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포함해 코파 아메리카까지 돌풍을 이끈 주역들이 대부분 모였다. 게다가 이번에는 주포 라다멜 팔카오가 지난 대회의 아픔을 씻고 드디어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주축 멤버의 이탈이 적고 확실한 주포가 추가로 합류하니 콜롬비아의 전력이 오히려 상승한 느낌마저 든다. 평가전에서 다양한 실험을 거듭하며 팀의 전술적인 유연성을 입힌 페케르만 감독의 지도력도 무르익을 시기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콜롬비아의 화력은 걱정이 없다.

콜롬비아의 약점은?
화끈한 공격력에 가려진 수비 문제가 생각 이상으로 많은 팀이다. 공수 밸런스가 좋지 않다. 공격으로 올라선 선수들의 수비 전환이 늦어 상대 역습에 넋 놓고 실점하는 패턴이 콜롬비아의 고질병이다. 게다가 백 포 중앙 수비수의 한 축을 담당하는 다빈손 산체스가 토트넘 이적 후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 당장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도 실수를 범해 본선 준비가 확실히 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수비 문제가 콜롬비아의 목표 성취를 어렵게 할 수 있다. 늘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놓쳐선 안 될 선수
1. 하메스 로드리게스 (바이에른뮌헨-독일)
이번 시즌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에서의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한 시즌 내내 중앙 미드필더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때때로 윙 포워드까지 여러 위치에서 자신의 활동 반경을 넓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후반기에 접어들어 더 좋은 폼을 보였던 하메스는 이 흐름을 그대로 월드컵 본선에서 이어가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 Copa2014.gov.br

하메스의 킥이 콜롬비아의 주공격 루트를 창출한다. 세트피스나 동료와의 연계에서 날카로운 킥으로 득점과 지원을 도맡을 수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하메스가 대회 역사상 최초로 2연속 득점왕을 거머쥘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주포 팔카오가 건재하기 때문에 서로 득점을 양분하며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 개인 타이틀을 놓칠 가능성은 크지만 하메스 본인도 국가가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할 것이다.

2. 카를로스 산체스 (피오렌티나-이탈리아)
콜롬비아가 공수 밸런스에서 문제를 드러낼수록 중요도가 높아지는 선수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팀의 백 포를 보호하며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을 도맡았던 카를로스 산체스는 4년간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 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다소 수비에 소극적인 전방 공격수들과 다르게 중앙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는 활동량이 발군인 선수다. 카를로스 산체스의 활동량이 중원 장악, 상대 역습 지연에 성과를 거둘수록 콜롬비아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해진다.

Road to 16, 예상 시나리오는?
콜롬비아의 조별예선 첫 상대는 일본이다. 본선에 대한 부담감을 씻고 첫 단추를 잘 끼우기에 더없이 좋은 상대다. 첫 경기 일본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폴란드와 세네갈이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내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안정적으로 첫 경기에서 1승을 확보한 후 폴란드와 세네갈의 상황에 맞춰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를 대비하는 것이 콜롬비아에 가장 이로운 운영 방법이다.

<스포츠니어스> 한 줄 평
콜롬비아의 전성시대를 2010년대로 새로 쓸 수 있을까?

글 = 임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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