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에 대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각 참가국 소개를 비롯해 강점과 약점, 주목할 만한 선수 등을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합니다.이 분석이 월드컵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멕시코 (F조)

최근 FIFA 랭킹 : 15위

월드컵 본선 진출 : 16회

월드컵 최고 성적 : 8강 2회 – 1970, 1986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북중미예선 1위 – 6승 3무 1패, 16득 7실

지역예선 최다 득점자 : 이르빙 로사노 – 3골

감독 :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출사표 : "대단한 월드컵을 만들기 위한 대표팀이 여기 있다. 우리는 긍정적인 정신과 결속력을 갖추고 있다."

주 포메이션 : 4-3-3

조별예선 스케줄은? (한국 시간)

6월 18일 00시 : vs 독일 (루즈니키 스타디움)

6월 24일 00시 : vs 대한민국 (로스토프 아레나)

6월 27일 03시 : vs 스웨덴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

이 팀은 어떤 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코스타리카와 미국을 제압하며 당당하게 지역 예선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코파아메리카에서는 매 경기 선발 라인업과 포메이션을 바꾸며 '팔색조'라는 평가를 받았고 그래서 예상 선발 명단과 포메이션을 예상하기 쉽지 않다. 선수들 개인 기량이 뛰어난 데다 전술적 다양성을 갖춰 북중미의 최강팀으로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94 미국월드컵 이후로 7연속 월드컵 진출이다. 멕시코는 최근 6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8강 진출에는 계속 실패했기에 이번 월드컵에서도 8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짧은 패스와 배후 공간 침투를 선호하면서 상대방의 빈틈을 노린다. 조별예선에서 만날 상대국에 대한 전력분석을 치밀하게 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멕시코의 장점은?

선수 개인 기술과 기동력이 뛰어나다. 전략의 변화가 유연하고 공간이 나오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도 가능하다. 기예르모 오초아의 동물적 선방도 지역 예선 최소실점의 원동력이다.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이르빙 로사노. 카를로스 벨라의 공격 삼각편대는 빠른 속도와 멕시코 특유의 리듬을 주도하며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자원이다. 대표팀 명단 중 12명이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으며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도 16명에 이른다.

멕시코의 약점은?

멕시코 전술 다양성의 핵심선수이자 팀의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가 부상으로 출전 여부, 경기력이 불투명하다. 수비수 엑토르 모레노, 디에고 레예스도 부상을 안고 대표팀 명단에 올랐다. 선수 운영 폭이 좁아진 건 확실히 불리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고민에 빠졌다.

ⓒ 멕시코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크로아티아, 웨일스를 상대로 무득점에 그쳤고 스코틀랜드전에서는 32개의 슈팅과 11개의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팬들은 스코틀랜드전 승리를 거둔 오소리오 감독을 향해 퇴진을 외쳤다.

놓쳐선 안 될 선수

1.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치차리토'로 더 알려져 있다. 멕시코 대표팀의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다. 101경기에 출전해 49골을 기록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언제나 골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2015/16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어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28경기 17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 다음 시즌에도 26경기 11골을 기록했으나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후 28경기에서 8골을 넣는 데 그쳤다. 2018년 국가대표팀에서는 아직 골이 없다. 멕시코의 골 결정력 고민은 치차리토의 득점 여부와 이어져 있다.

2. 이르빙 로사노(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외모가 닮아 '처키'라는 별명이 있다. 에레디비시 PSV에인트호벤에서 29경기 17골을 기록하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유형으로 양발을 모두 쓰고 좌우 측면도 커버한다. 몸싸움에 밀린다는 평이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번 시즌을 통해 단점이 보완됐다는 평가다. 현재 멕시코의 가장 강력한 공격옵션임은 분명하다.

Road to 16, 예상 시나리오는?

부상 선수의 빠른 복귀와 경기력 회복이 관건이다. 멕시코는 16강 무대가 익숙하지만 첫 상대가 독일인 점은 부담요소다. 첫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대한민국과 스웨덴을 상대로 편안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8강을 목표로 하는 팀이니 16강은 올라가야 한다.

<스포츠니어스> 한 줄 평

미국 없는 월드컵, 멕시코 16강은 과학?

글 =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