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에 대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각 참가국 소개를 비롯해 강점과 약점, 주목할 만한 선수 등을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합니다.이 분석이 월드컵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스위스 (E조)

최근 FIFA 랭킹 : 6위

월드컵 본선 진출 : 11회

월드컵 최고 성적 : 8강 3회 – 1934, 1938, 1954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유럽예선 B조 2위 – 9승 1패, 23득 7실 (PO 북아일랜드전 승리)

지역예선 최다 득점자 : 하리스 세페로비치 – 4골

감독 :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출사표 : “스위스의 정신력은 엄청나고 월드컵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주 포메이션 : 4-2-3-1

조별예선 스케줄은? (한국 시간)

6월 18일 03시 : vs 브라질 (로스토프 아레나)

6월 23일 03시 : vs 세르비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

6월 28일 03시 : vs 코스타리카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

이 팀은 어떤 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스위스는 겉으로 보기엔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어떤 팀도 쉽게 상대할 수 없는 팀이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16강에서 준우승팀 아르헨티나를 맞아 잘 싸웠지만 연장 후반에 터진 앙헬 디마리아의 결승골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4년 후 스위스는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 체제에서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스위스는 예선 9연승을 달리다 최종전이었던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하지만 북아일랜드를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비록 본선 무대를 향해 돌아가야 했지만 스위스는 여전히 E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 스위스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스위스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팀 리빌딩에 성공했다. 지난 대회 16강 주역인 그라니트 자카, 제르당 샤키리, 스테판 리히슈타이너 등이 스위스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는 동안 데니스 자카리아, 마누엘 아칸지, 파비안 셰어 등의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 대표팀의 신구조화를 실현했다. 4-2-3-1 포메이션을 기본 전술로 사용하는 스위스는 3선의 자카를 중심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빌드업을 전개하고 2선 공격수들의 창의적인 움직임을 통해 공격을 시도한다.

스위스의 장점은?

지난 대회 16강 주축들이 건재해 오랜 기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의 조직력은 월드컵 출전 32개국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탄탄하다. 중원의 자카를 중심으로 한 패스 플레이, 측면 돌파를 통한 역습은 스위스가 자랑하는 무기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선수들의 헌신을 강조한다. 팀을 위해 많이 뛰지 못하면 대표팀에 발탁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선수들은 높은 정신력을 가지게 됐고 이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보여줄 또 하나의 무기가 됐다.

스위스의 약점은?

2선의 샤키리, 스티븐 주버 등이 버티고 있지만 공격력이 다른 강팀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다. 지역예선에서 포르투갈과 9승 1패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플레이오프로 떨어지고 말았다. 세페로비치 외에 브렐 엠볼로, 에렌 데르디요크가 있지만 필요할 때 득점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은 부족하다.

놓쳐선 안 될 선수

1. 제르단 샤키리(스토크시티-잉글랜드)

‘알프스 메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제르단 샤키리는 스위스의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다. 169cm의 불과한 신장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민첩성이 좋고 빠르다. 또한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전환 드리블에 강점을 보이고 뛰어난 개인기를 통해 상대 수비수들을 한꺼번에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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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라니트 자카(아스널-잉글랜드)

그라니트 자카는 최종예선 10경기에 모두 출전한 스위스 중원의 핵심이다. 그의 존재유무에 따라 스위스의 경기력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팀 내 자카의 비중은 매우 높다. 전방과 후방을 조율하고 빌드업의 중심이 되며 예측 불허의 킬 패스를 통해 기회를 창출한다. 자카는 샤키리와 마찬가지로 코소보 출신이지만 스위스 대표팀을 택하며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3. 스테판 리히슈타이너(유벤투스-이탈리아)

스위스가 자랑하는 측면 수비수 스테판 리히슈타이너. 끈질긴 수비와 깔끔한 태클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90분 경기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량을 과시한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오버래핑 능력이 뛰어나며 공격 시 시도하는 날카로운 크로스는 전방 공격진에게 정확하게 전달된다. 드리블 능력은 여느 윙어 못지않을 정도로 뛰어나며 패싱력이 좋아 공격 전개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

Road to 16, 예상 시나리오는?

스위스는 세계무대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유럽의 강팀이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에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탈락했지만 스위스는 더욱 강해졌다. 이번 대회 목표는 8강 진출이다. 첫 경기 브라질전에서 승점 1점이라도 얻는 다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탄탄한 조직력만 무너지지 않아도 8강은 그리 어려운 목표가 아닐 것 같다.

<스포츠니어스> 한 줄 평

젊음과 역동성 강조한 리빌딩, 과연 성공적일까?

글 = 곽힘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