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비아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에 대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각 참가국 소개를 비롯해 강점과 약점, 주목할 만한 선수 등을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합니다.이 분석이 월드컵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세르비아 (E조)

최근 FIFA 랭킹 : 34위

월드컵 본선 진출 : 2회 (세르비아 분할 이후)

월드컵 최고 성적 : 조별리그 탈락

지역예선 성적 : 유럽예선 D조 1위 – 6승 3무 1패, 20득 10실

지역예선 최다 득점자 :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 6골

감독 :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출사표 : "하나의 팀으로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

주 포메이션 : 4-2-3-1

조별예선 스케줄은? (한국 시간)

6월 17일 21시 : vs 코스타리카 (사마라 아레나)

6월 23일 03시 : vs 스위스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

6월 28일 03시 : vs 브라질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이 팀은 어떤 팀?

유고슬라비아 연방,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체제에서는 4강 진출 2회, 8강 진출 5회 등 괄목할만한 활약을 보였지만 세르비아 분할 이후로는 세계무대와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이번 월드컵은 8년 만의 본선무대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이전보다 강해진 세르비아는 세르비아 체제에서의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 세르비아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슬라볼류브 무슬린 전임 감독이 경질된 이후 세르비아 대표팀을 이끌게 된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감독은 수비를 중시한다. 세르비아는 공격보다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크르스타이치 감독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등용하며 중원을 강화했고 알렉산드르 콜라로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니콜라 막시모비치, 안토니오 루카비나로 이어지는 백 포 라인을 구축해 수비를 더욱 강화시켰다. 세르비아는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지만 때에 따라 3-4-3으로 변환하는 등 변칙적인 전술을 구사한다.

세르비아의 장점은?

세르비아는 압도적인 힘과 높이가 장점이다. 키 170cm대의 선수가 안토니오 루카비나 밖에 없을 정도고 대부분의 선수들의 키가 180cm 중반에서 190cm 중반을 상회한다. 이처럼 체격이 좋은데다가 신장이 높은 세르비아 선수들은 상대와의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양 윙어의 날카로운 크로스도 매섭다. 그리 빠르진 않지만 개인 기술이 뛰어나 상대 수비수를 벗겨내고 최전방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할 수 있다.

세르비아의 약점은?

높은 제공권과 큰 체격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단점을 가져올 수 있다. 체격이 크면 동작이 크다. 그리고 속력 또한 느려진다. 만약 브라질, 스위스, 코스타리카가 빠른 침투를 통해 세르비아 수비진의 뒤 공간을 공략하게 된다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

놓쳐선 안 될 선수

1.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뉴캐슬유나이티드-잉글랜드)

전형적인 9번 공격수. 최종예선 9경기에 선발 출전해 6골을 터뜨리는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신체조건이 좋아 헤딩을 시도하는 데에 있어서 문제가 없고 스스로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번 대회에서도 세르비아는 미트로비치를 중심으로 크로스 플레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 세르비아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2.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유나이티드-잉글랜드)

세르비아 중원의 핵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손꼽힌다. 엄청난 활동량이 바탕으로 팀에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한다.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며 흐름을 깨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중원에서 수비하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

3.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제니트-러시아)

과거 ‘이바갑’이라고 불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이바노비치는 이제 세르비아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하고 있다. 1984년 생으로 젊은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르비아 수비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큰 키와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스타일의 선수다. 첼시에서 풀백으로 뛰며 명성이 높았지만 이제는 민첩성이 떨어진 탓에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바꿔 팀에 헌신하고 있다. 현 소속팀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Road to 16, 예상 시나리오는?

세르비아가 과거 유고 연방 때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중원에서의 장악력, 그리고 크로스 플레이를 통한 타점 높은 헤더를 이용해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위스를 상대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야 한다.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기에 방심해서는 안 되며 유럽예선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그들이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스포츠니어스> 한 줄 평

유고 연방의 반만큼만 하자.

글 = 곽힘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