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조]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새 역사 쓸 수 있을까?


ⓒ Danilo Borges

<스포츠니어스>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에 대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각 참가국 소개를 비롯해 강점과 약점, 주목할 만한 선수 등을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합니다.이 분석이 월드컵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브라질 (E조)

최근 FIFA 랭킹 : 2위
월드컵 본선 진출 : 21회
월드컵 최고 성적 : 우승 – 1958, 1962, 1970, 1994, 2002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남아메리카 예선 1위 – 12승 5무 1패, 41득 11실
지역예선 최다 득점자 : 가브리엘 제주스 – 7골
감독 : 치치
출사표 : “우리의 이야기를 다시 써낼 것이다.”

주 포메이션 : 4-3-3

조별예선 스케줄은? (한국 시간)
6월 18일 03시 : vs 스위스 (로스토프 아레나)
6월 22일 21시 : vs 코스타리카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6월 28일 03시 : vs 세르비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이 팀은 어떤 팀?
못해도 8강 이상, 잘하면 결승까지.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두고 하는 말이다. 브라질은 월드컵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고 자국에서 열렸던 지난 대회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독일에 1-7로 대패하며 4위에 그쳤다. 브라질 사람들은 이를 두고 ‘미네이랑의 비극’이라고 칭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월드컵 성적은 ‘삼바 군단’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치치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은 이후 환골탈태한 브라질은 이제 오직 단 하나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 러시아로 향한다.

전임 감독인 카를로스 둥가 체제에서는 불안한 수비와 중원에서의 밸런스가 무너지며 브라질답지 않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치치 체제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완벽하다시피 보완했다. 지난 3일 크로아티아전까지 19경기 15승 3무 1패의 호성적을 거두는 동안 43골을 터뜨렸고 겨우 5골을 실점했다.

치치 감독은 파울리뉴와 카세미루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2선과 백 포 라인 사이의 공백을 줄였다. 그 결과로 공수 밸런스가 안정되면서 브라질은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남아메리카 예선 초반 극도의 부진을 경험했지만 치치 체제에서 완벽하게 부활한 브라질은 월드컵 통산 6회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브라질의 장점은?
불안했던 공수 밸런스가 안정되면서 브라질은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후방에서의 안정적인 빌드업이 가능해졌다. 후방의 백 포 라인을 보호해주는 카세미루부터 전방의 네이마르, 가브리엘 제수스, 펠리페 쿠티뉴로 이어지는 공격 전개는 매섭다. 공격 루트의 옵션이 많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공격을 전개해도 무방하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모든 선수들의 속도와 공격 능력 등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 어떤 선수가 득점을 터뜨려도 이상할 것이 없다. 이제 브라질은 네이마르 ‘원맨팀’이 아닌 ‘원팀’이다. 비록 ‘베테랑’ 다니엘 알베스가 부상으로 월드컵 진출이 무산되긴 했지만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브라질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약점은?
전교 1등을 한번 해본 학생은 다가오는 시험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브라질이 그렇다. 모든 대회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데다가 우승 경험이 가장 많기 때문에 월드컵 우승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또한 ‘미네이랑의 비극’이 선수들의 부담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놓쳐선 안 될 선수
1.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망-프랑스)
말이 필요 없는 선수. 소속팀 PSG 내에서 잡음이 많긴 했지만 여전히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다. 개인기, 드리블, 골 결정력 등 모든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재능이 매우 뛰어나다. 마치 삼바 리듬이 몸에 배여 있는 듯한 그의 개인기는 상대 수비수들을 순식간에 무력화 시킬 수 있고 동료들에게 전달해주는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 또한 매우 높다.

ⓒ 브라질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지난 2월 PSG에서 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3개월 간의 치료와 재활을 통해 완벽하게 부활했다. 국가대표팀에서 1골만 더 넣으면 55골로 ‘레전드’ 호마리우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되는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 선봉장이다.

2.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1997년생의 어린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패널티 박스 안에서 그가 보여주는 골 결정력은 마치 냄새를 맡고 상대를 제압하는 하이에나를 연상하게 한다. 브라질 대표답게 부드러운 볼 터치, 현란한 드리블이 장점이며 2선과 최전방을 오고 가는 왕성한 활동량이 돋보인다. 이번 월드컵에서 완벽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향후 ‘호나우두의 후계자’로 불릴 수 있을 것 같다.

3. 마르셀루(레알마드리드-스페인)
측면 공격수처럼 플레이 하지만 본 포지션은 왼쪽 풀백인 마르셀루. 세계 최고의 풀백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전드’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후계자로 공격 성향이 매우 강하며 폭발적인 스피드를 통한 오버래핑이 마르셀루의 특징이다.

킥력이 좋아 정교한 크로스를 전방 공격진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수비력 또한 수준급이다.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에 나섰다가 어느새 다시 수비 진영으로 돌아와 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통해 완벽하게 상대방으로부터 공을 뺏어내는 등 역습 찬스를 만들어 내는 것에 능하다.

Road to 16, 예상 시나리오는?
같은 조의 스위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는 만만한 팀은 아니지만 브라질 입장에서 보면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힘든 남아메리카 예선에서 3경기를 남기고 1위를 확정한 브라질에겐 어떤 조에 포함되어도 16강 진출은 쉬워 보인다. 사실상 E조에서는 조 2위 싸움이 치열할 것이기에 브라질의 조 1위 16강 진출은 이변이 없는 한 확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니어스> 한 줄 평
브라질인데 뭐 알아서 잘하겠지…

글 = 곽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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