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조]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에 대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각 참가국 소개를 비롯해 강점과 약점, 주목할 만한 선수 등을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합니다.이 분석이 월드컵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아르헨티나 (D조)

최근 FIFA 랭킹 : 4위
월드컵 본선 진출 : 17회
월드컵 최고 성적 : 우승 2회(1978, 1986)
지역예선 성적 : 남미예선 3위 – 7승 7무 4패, 19득 16실
지역예선 최다 득점자 : 리오넬 메시 – 7골
감독 : 호르헤 삼파올리
출사표 :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뿐이다.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아르헨티나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만들 것이다. 현재 우리의 스쿼드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점은 언제나 플러스 요인이다.”

주 포메이션 : 4-2-3-1

조별예선 스케줄은? (한국 시간)
6월 16일 22시 : vs 아이슬란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6월 22일 03시 : vs 크로아티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
6월 27일 03시 : vs 나이지리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이 팀은 어떤 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다. 바꿔 말해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선수단 면면은 화려하다 못해 호화롭다. 세리에A 득점왕 마우로 이카르디가 최종명단에서 탈락했고 유벤투스 공격 듀오 곤잘로 이과인과 파울로 디발라가 후보일 정도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불안한 조직력이 문제다. 4-3-3 기반의 ‘닥공’ 신봉자 호르헤 삼파울리 감독이 1년만 일찍 부임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메시와 니콜라스 오타멘디, 윌리 카바예로, 앙헬 디 마리아 정도를 제외하면 주전을 보장받는 선수가 없다. 때문에 이스라엘과의 마지막 평가전까지 취소하며 자체 훈련에 돌입했다.

ⓒ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중원은 루카스 비글리아를 제외하면 상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선수들로 조합될 가능성이 큰데 ‘프리롤’ 역할을 맡는 메시의 빌드업과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활동량이 많은 막시밀리아노 메자와 크리스티안 파본이 최종명단에 승선했다.

월드컵 우승의 관건은 역시 측면이다. 메시가 중앙으로 이동했을 때 생기는 공간을 확실하게 공략해야 한다. 공수 양면으로 측면에서 상대적 비교우위에 있게 된다면 월드컵이 끝난 8월, 메시는 펠레와 마라도나를 넘어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로 등극할 수 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장점은?
냉정하게 말해 특별한 강점이 없다. 리오넬 메시의 존재가 아르헨티나의 유일한 강점이다. 전 대회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말 그대로 메시의 ‘하드캐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공격진의 면면은 화려하지만 대표팀에만 오면 그 위력이 줄어든다.

그래도 또 한 번 믿을 수밖에 없다. 앙헬 디 마리아, 곤잘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파울로 디발라. 이들이 제 몫만 해준다면 아르헨티나 공격 편대는 축구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 것이다.

ⓒ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아르헨티나의 약점은?
삼파울리 감독으로선 공격진의 부조화가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때문에 미드필더 지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지오반니 로 셀소, 막시밀리아노 메자, 크리스티안 파본 등 경험은 적지만 팀의 융화와 활발함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메시가 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공격에 집중하려면 3선에서 원활한 빌드업이 이뤄져야 했다. 하지만 핵심 미드필더 마누엘 란지니가 자체 훈련 도중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낙마했다. 우측면을 책임지며 공수에서 윤활유 같은 활약을 펼쳤던 란지니였기에 삼파울리 감독 입장에선 골머리가 썩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놓쳐선 안 될 선수
1. 하비에르 마스체라노(허베이 화샤 싱푸-중국)
2003년 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이후 143번이나 A매치를 소화했다. 이는 하비에르 자네티(은퇴)와 함께 아르헨티나 역대 가장 많은 출장 기록으로 다가오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 경기만 나서도 새로운 대기록이 쓰인다. 가능성은 100프로다.

최근 9년간의 바르셀로나 생활을 정리하고 중국 슈퍼리그 허베이 화샤 싱푸로 이적했다. 그만큼 기량이 최정상에 있던 만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수비 안정화를 위해 아르헨티나는 마스체라노의 능력이 절실하다. 본업은 수비형 미드필더이나 바르셀로나에서 중앙수비수로 포지션 변화에 성공해 쓰리백과 포백에서 상황에 따라 기용될 수 있다.

2.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진화하는 파이터형 수비수. 펩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할 때만해도 부족한 빌드업 능력과 잦은 파울과 수비 실수로 처분대상 1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전화위복에 성공하며 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 중앙수비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제는 맨시티와 아르헨티나 수비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183cm로 중앙수비수로는 신장이 크지 않지만 뛰어난 위치선정과 높은 타점으로 공중볼에서 우위를 점하며 세트피스에서도 자주 득점을 기록한다. 터프한 수비와 강력한 태클로 상대 공격수를 압도하며 수비범위 또한 넓다. 페데리코 파시오와 마르코스 로호가 경합하는 가운데 오타멘디가 수비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줘야 한다. 그 무대가 월드컵이기에 부담이 크겠지만 반드시 극복해야만 한다.

Road to 16, 예상 시나리오는?
이변이 없는 이상 가뿐히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우승이 목표인 만큼 조별예선을 치르면서 빠르게 아르헨티나만의 색깔을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무리한 실험은 안 된다. 아이슬란드와 나이지리아는 언제 어디서 복병으로 활약할지 모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스포츠니어스> 한 줄 평
조직력 극대화, 공격 패턴을 다양화. 하지만 무엇보다 메시의 부담을 줄여야!

글 = 남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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