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조]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는 비상할 수 있을까?


ⓒ 나이지리아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에 대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각 참가국 소개를 비롯해 강점과 약점, 주목할 만한 선수 등을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합니다.이 분석이 월드컵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나이지리아 (D조)

최근 FIFA 랭킹 : 47위
월드컵 본선 진출 : 6회
월드컵 최고 성적 : 16강(1994, 1998, 2014) – 1994 미국 월드컵 9위
지역예선 성적 : 아프리카예선 B조 1위 – 4승 1무 1패, 11득 6실
지역예선 최다 득점자 : 빅터 모제스 – 3골
감독 : 게르노트 뢰르
출사표 : “모두가 우리를 ‘언더독’이라 부르고 있다. 이런 표현이 오히려 더 좋다. 젊은 스쿼드가 느끼는 부담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겸손하게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력을 갖추게 된다면 나이지리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 존 오비 미켈

조별예선 스케줄은? (한국 시간)
6월 17일 04시 : vs 크로아티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
6월 23일 00시 : vs 아이슬란드 (볼고그라드 아레나)
6월 27일 03시 : vs 아르헨티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주 포메이션 : 4-3-3

이 팀은 어떤 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의 비상을 주목하라. 카메룬, 알제리, 잠비아와 함께 편성된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일치감치 본선에 진출해 분위기 역시 최고조다. 평균나이 25.3세로 4년 전에 비해 한층 젊지만 세후 압둘라히, 오게니 오나지, 아메드 무사 등 선수들의 큰 무대 경험은 오히려 많아졌다. 특히 주장이자 나이지리아 축구의 상징 존 오비 미켈의 존재는 젊은 선수단에 경험과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가봉과 부르키나파소를 거치며 아프리카 축구에 정통한 게르노트 뢰르 감독은 지난 2016년 8월 부임한 이후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알렉스 이워비와 칼레치 이헤아나초, 빅터 모제스 쓰리톱의 위력은 D조에 속한 수비수들에게 경계대상 1호다.

2017/18 시즌 소속팀 레스터시티에서 핵심자원으로 성장한 윌프레드 은디디와 조엘 오비가 버티는 중원은 공수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한다. 비록 수비라인에서 불안함이 있지만 이는 조직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새로운 골든 제네레이션은 과연 나이지리아를 최초의 월드컵 8강으로 이끌 수 있을까.

나이지리아의 장점은?
믿을 건 역시 공격진의 능력이다. 특히 이워비와 모제스가 위치한 측면은 속도와 개인능력에서 상대를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비록 지난 시즌 이헤아나초가 소속팀 레스터 시티에서 부진한 보습을 보였지만 오디온 이갈로가 꾸준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 덜하다.

ⓒ 나이지리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뢰르 감독은 최근 평가전에서 이 둘을 번갈아 기용하며 다양한 공격루트를 실험했는데, 역습을 주요 공격패턴으로 하는 나이지리아기 때문에 본선에서는 이헤아나초가 신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존 오비 미켈과 은디디, 오비가 위치한 미드필더진은 나이지리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원과 공격진의 능력이 워낙 뛰어나 볼 점유를 통한 지공과 속도를 살리는 역습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예측불가, 변화무쌍한 나이지리아의 공격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이지리아의 약점은?
나이지리아는 크게 세 부분에서 반복적으로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첫 번째는 골키퍼다. 지역 예선부터 총 6명의 골키퍼를 실험했지만 불안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평가전을 통해 낙점 받은 선수는 19살 신예 프란시스 우조호다.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이따금 놀라운 선방을 보이긴 하지만 A매치 경험이 고작 5회에 불과하다.

두 번째는 세트피스 집중력이다. 최근 잉글랜드전을 포함 강팀과의 평가전에서 기본적인 맨마킹에 실패하면서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는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방증인데 이처럼 불안한 수비 조직력으로 인해 확실한 플랜A가 없다는 게 마지막 약점이다. 때문에 뢰르 감독은 쓰리백과 포백을 두고 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발생하는 부족한 집중력으로 인해 수비라인이 한 순간 무너지는 문제를 계속해서 노출하고 있다.

놓쳐선 안 될 선수
1. 존 오비 미켈 (톈진테다-중국)
젊은 스쿼드에 경험과 완성도를 부여하는 주장이자 나이지리아 축구의 상징적인 존재. 2005년 대표팀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주장완장을 달고 월드컵 무대에 도전한다. 85회의 A매치 출장은 나이지리아 역대 5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존 오비 미켈은 현재 중국 톈진 테다에서 뛰고 있다 ⓒ Ben Sunderland

웬만하면 공을 뺏기지 않으며 적재적소에 창의적인 패스를 찔러 넣는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하던 시절엔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했지만 대표팀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이지리아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한다. 미켈의 존재감은 뢰르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젊은 선수들 모두가 그를 아이콘이라 표현하며 의지하고 신뢰를 보낼 정도다.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겠지만 반드시 극복해야만 나이지리아는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

2. 알렉스 이워비 (아스널-잉글랜드)
1996년생에 불과하지만 벌써 나이지리아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소속팀 아스날에선 부여받는 기회에 비해 성장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분명 다르다. 아르헨티나전 2골, 잉글랜드전 1골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잇달아 득점을 터뜨리며 자신감이 오를 대로 올랐다.

비록 골 결정력과 상황 판단에 아쉬움이 있지만 빠른 스피드와 유연성을 타고나 공을 갖고 전진하는 능력만큼은 매우 뛰어나다. 이는 자칫하면 단조로울 수 있는 나이지리아 공격에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 경험은 한 단계 위 레벨로 성장하는데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Road to 16, 예상 시나리오는?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아르헨티나와 함께 D조에 속했다. 최초로 8강 이상의 성적을 꿈꾸고 있는 나이지리아지만 어느 하나 해볼 만한 경기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뛰어야한다. 나이지리아는 이전 5번의 월드컵 중 4차례나 조별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났지만 모두 패했다. 때문에 3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전에 최소한 1승은 챙겨놓아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니어스> 한 줄 평
슈퍼 이글스의 비상, 중원과 수비에 달려있다

글 = 남윤성 기자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vFXD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