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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6라운드 수원FC와 FC안양의 맞대결에서 수원FC가 정우근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FC안양에 1-0 승리를 거두고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수원FC는 4-2-1-3으로 준비했다. 최전방에 정우근, 양 옆을 배치훈과 브루노가 맡았다. 모재현이 공격을 도왔고 이광진, 민현홍이 수비라인을 보호했다. 김범용, 레이어, 조유민, 박세진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고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FC안양은 4-4-1-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박성진과 마르코스가 배치됐고 정희웅, 김원민 최재훈, 유연승이 중원에 배치됐다. 김진래, 최호정, 김영찬, 채광훈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고 양동원이 안양 골문을 지켰다.

전반 12분 수원FC에 호재가 찾아왔다. 모재현이 드리블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13분 정우근이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깔아 차며 선발 두 번째 경기 만에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전반전 동안 두 팀은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쳤으나 두 팀 모두 이렇다할 공격 기회는 잡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수원FC는 김범용, 레이어, 조유민의 백 스리와 백 포 라인을 오가며 경기를 운영했다. 전방 활동량을 앞세운 수원이 좀 더 빠른 스피드로 안양을 괴롭혔고 이에 맞서 안양도 박성진 대신 정재희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후반 23분 안양이 한 번 더 공격 카드를 꺼냈다. 유연승을 빼고 김신철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정재희 마르코스가 중원에 배치됐고 정희웅과 김신철이 전방에 배치되며 골을 노렸지만 수원FC의 압박에 밀려 박스 안으로 공 배급이 쉽지 않았다.

안양이 수비 라인을 올리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자 수원FC는 후반 29분 배지훈을 빼고 이승현을 투입하며 안양을 견제했다. 이승현이 오른쪽으로 가면서 브루노가 왼쪽으로 이동했고 브루노의 스피드가 살아나며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는 장면도 있었다.

후반 44분 수원FC는 모재현 대신 서동현을 투입했고 투입 후 이승현이 중앙부터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안양 수비수들을 제치고 날린 슈팅이 최호정의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 떨어졌다. 두 번째 페널티킥이었다. 수원FC 페널티킥은 이광진이 찼다. 그러나 이 페널티킥을 양동원이 막으며 추가 득점이 무산됐다. 이어진 기회에서 정재희가 슈팅을 날렸으나 안양의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수원이 한 점 앞선 1-0으로 마무리됐고 수원FC는 네 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기며 승점 16점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안양은 다섯 경기 만에 패배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마무리하고 승점 11점 최하위로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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