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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천=김현회 기자]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한 정갑석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나 골대를 무려 세 번이나 강타하며 경기에서 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2018 K리그2 대전과의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정갑석 감독은 “홈에서 2연승을 기록하기 위해 준비했는데 이걸 이루지 못해 아쉽다”면서 “비가 많이 오는데도 경기장에 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독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정갑석 감독은 “예측하지 못한 이현승의 부상으로 교체 타이밍이 흐트러졌다”면서 “대처를 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부천은 전반부터 이현승의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한 장 써야 했다. 그는 “이현승이 발목을 좀 다쳤다.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심하진 않은 것 같다”면서 “휴식기 이후 다음 경기 출장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나 부천은 이 경기에서 골대를 세 번이나 때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갑석 감독은 “경기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실점 상황이 너무 쉽게 이뤄졌지만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다 했다. 또 다시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더 많이 준비하고 깊게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대전전 패배는 두고 두고 아쉽다. 이날 패배로 부천은 선두 성남, 2위 아산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정갑석 감독은 “제일 아쉬운 건 순위도 순위지만 1,2위 팀과 승점차가 벌어졌다는 점”이라면서 “승점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경기였는데 지고 말았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가올 30일 성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성남전에는 부상 중이던 공민현이 돌아온다”고 전했다.

부천은 짧은 휴식기 동안 강원도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정갑석 감독은 “주전 선수들 중 부상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걸 대처하기 위해 휴식기 동안 백업 선수들에게 많은 걸 주문해야 한다. 휴식과 다가올 경기에 대한 훈련을 동시에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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