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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천=홍인택 기자] 정갑석 감독이 부천FC1995에 '세밀함'을 요구했다.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4라운드에서 부천FC1995는 부산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렀지만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홈 개막전에서는 진창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으나 이번에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정갑석 감독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부산을 상대로 운동장에서 보여준 열정은 좋았다"라면서 "홈에서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은 건 아쉽다. 득점 상황을 만드는 과정에서 좀 더 세밀함을 준비해야 한다. 마무리가 잘 안 됐다. 수리 수비가 위기 상황을 극복한 모습은 좋았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부천은 부산을 상대로 역습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공 소유가 어려워 역습 상황도 매끄럽지 못했다. 좋은 기회가 찾아올 때보다 위험한 상황을 노출하는 장면이 많았다. 정갑석 감독은 "마무리 장면에서 부족한 게 나왔다"라고 전했다.

정 감독은 "우리가 꾸릴 수 있는 선수단에서 최대한 전략적으로 임했다. 아쉬움은 반드시 있을 거로 생각했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라면서 "만드는 과정, 빌드업이나 공 소유 문제는 있었다"라며 어려운 경기 운영에 대해 인정했다.

정 감독은 "우리가 꾸릴 수 있는 최대 인원으로 진행하는 과정이다. 좀 더 홈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감독으로서 아쉬움이 있다. 선수단에 맞춰서 대처할 수밖에 없다. 7월 이후에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정 감독은 "공격 장면에서 빠르게 나가야 할 타이밍에 스피드가 떨어진 건 사실이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 경기를 통해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변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단단한 수비를 보여준 박건에 대해서는 "수비에 적극성을 띠고 있는 선수다. 우리 팀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라면서 "J2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우리 수비에 안정감을 준다. 수비 안정화의 원동력이 되는 선수"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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