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부재에 울고 있는 부천과 부산

ⓒ 부천FC1995

[스포츠니어스 | 부천=홍인택 기자] 최근 공격수에 대한 고민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두 팀이 만났다. 그리고 결과는 ‘역시나’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부천FC1995와 부산아이파크 모두 확실한 득점원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4라운드 부천FC1995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두 팀이 만난 경기였다. 흥미롭게도 두 팀이 안고 있는 고민은 비슷했다. 중원이나 날개를 맡은 선수들은 잘 해주고 있으나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

시즌 초반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던 부천의 현재 고민은 공민현의 부재다. 공민현은 최근 부상으로 명단에서 계속 제외되고 있다. 부천은 공민현의 자리를 이현승과 이정찬, 이광재, 포프가 경기 중에도 위치를 바꿔가며 서고 있다. 문제는 공민현의 부재로 포프가 살아나지 못하며 부천의 득점이 뚝 끊긴 상황이다.

부천은 진창수와 이현승이 고군분투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녹록지 않다. 홈 경기 마지막 승리에서 진창수가 광주FC를 상대로 놀라운 골을 기록했지만 그 이후로 결정적인 득점 장면이 없었다. 지난 안산그리너스전에는 이현승이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공이 골문으로 들어가며 패배를 모면했다.

이 고민은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은 발로텔리의 부상과 알레망의 부진으로 김동섭을 최전방에 배치하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최근 2승 2무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부산의 무패행진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최근 부산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선수가 호물로라는 점은 부산으로서도 고민거리다. 결국 이날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둬 부천과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심지어 부산 김동섭은 이날 부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19분 허벅지 뒤쪽을 만지며 쓰러졌다. 최윤겸 감독은 허겁지겁 김현성을 투입했다. 김현성은 최전방에서 열심히 뛰며 부산의 공격을 이끌고 기회가 찾아올 때마다 슈팅을 이어갔지만 끝내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최윤겸 감독으로서도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었다.

결국 경기는 두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0-0으로 비겼다. 두 감독 모두 “마무리가 아쉽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특히 부산 최윤겸 감독은 “전반기 동안 공격수들이 전멸하다시피 했다”라며 공격수 운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동섭의 햄스트링 부상에도 “가슴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극복해야 한다. 부산아이파크니까”라면서 “시련을 이겨내야 한다”라고 전했다.

정갑석 감독은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정 감독은 이미 지난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 이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정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게 된다면 공격에서 파괴력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정 감독이 밝힌 공격수는 최전방 자원이 아닌 측면 공격수라고 밝혔다.

측면 파괴력을 높이며 다양한 공격 패턴을 이어가는 부천으로서는 측면 자원도 필요한 상황이다. 부산은 최승인과 김진규가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상대 중앙 수비수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지만 결국 마무리를 해줄 수 있는 골잡이의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부천과 부산으로서는 수비에서 무실점 기록을 거둔 것만이 유일한 위안이다. 공격수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intaekd@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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