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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김현회 기자]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다잡은 승리를 놓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도훈 감독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유나이티드와 울산현대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경기를 1-1로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승점 3점을 따내 못해 아쉽다”고 했다.

이날 인천은 오르샤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추가 시간 임은수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기고 말았다. 김도훈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이후 분위기가 다운돼 다시 분위기를 반전하고 싶었다”면서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울산은 이후 2차전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도훈 감독은 “인천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이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하자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며 “아쉽지만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프리킥으로 골을 기록한 오르샤에 대해서는 “프리킥이 좋은 선수다. 오늘 승리를 했으면 더 홀가분하게 휴식을 취했을 텐데 그래도 오르샤가 골을 넣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계속 경기에 임하다 보니 피로가 쌓였다”면서 “이제 부상을 입었던 주니오와 이종호가 합류할 예정이다.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준비를 더 열심히 하겠다. 휴식 기간 동안 공격을 세밀하게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이날 인천과의 경기를 마친 뒤 오는 7월 8일까지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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