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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포항=곽힘찬 기자]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수원 서정원 감독이 포항과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4라운드에서 수원은 포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정원 감독은 "좋은 기회가 많았지만 1-1로 비겨서 아쉽다. 그래도 힘든 일정 중에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수원은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병행해 왔다. 3일에 한 번 꼴로 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 중에도 리그 2위와 7년 만의 ACL 8강 진출을 달성했다. 서정원 감독은 "힘든 일정 속에서도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가장 큰 소득은 로테이션을 통해 성적을 나쁘지 않게 거뒀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어떻게 보면 수원의 로테이션이 지금까지 거둔 성적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도 리그 2위, ACL 8강 진출을 함께 이루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정원 감독은 "페이스 유지를 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전북을 쫓아가야 될 입장에서 더 많은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원 감독은 데얀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데얀이 근래 골이 없어서 걱정이 됬는데 오늘 교체로 들어가서 득점을 해줬다. 그게 기다려지는 데얀의 모습인 것 같다"는 서정원 감독은 "외국인 선수지만 우리나라 선수처럼 후배들을 잘 이끌고 하는 모습을 부여주고 있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후반기 계획이 어떻게 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서정원 감독은 "후반기 초반에 전북전이 예정되어 있다. 문제점을 잘 찾아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영입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구단과 협의 중이다.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영입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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