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포항=곽힘찬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수원전에서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쇼와 레오가말류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포항 스틸러스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고 강상우, 김광석, 알레망, 권완규가 백 포 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은 채프만이 뒤를 받치는 형태로 김승대, 정원진이 구성했고 공격진은 송승민, 레오가말류, 이상기가 선택 받았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수원 삼성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신화용이 골키퍼로 출장했고 매튜, 조성진, 구자룡이 백 쓰리를 구성했다. 중원은 박형진, 최성근, 김종우, 장호익이 낙점 받았다. 전방에는 임상협, 김건희, 바그닝요가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초반부터 양팀은 모두 빠른 공격 전개를 펼쳤다. 전방에서의 압박을 통해 서로 경기 주도권을 뺏어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포문을 먼저 연 팀은 수원이었다. 전반 7분 수원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바그닝요의 선수의 크로스를 슈팅까지 만들어 냈지만 포항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은 계속 됐다. 전반 14분과 45분 바그닝요의 날카로운 슈팅이 이어졌지만 강현무 골키퍼는 반사적으로 이를 막아내며 포항을 구해냈다. 수원은 임상협과 바그닝요가 서로 자리를 바꾸며 포항 수비에 혼란을 줬지만 포항은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양팀은 전반 내내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전반전은 그대로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포항은 레오가말류를 중심으로, 수원은 바그닝요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포항은 수원의 주도권 속에서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후반 20분 수원은 임상협을 빼고 데얀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포항 역시 송승민을 빼고 이래준을 투입하며 맞대응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27분 깨졌다. 박형진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호쾌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강현무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포항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30분 레오가말류가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신화용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하는 슈팅이었다.

순식간에 동점골을 허용한 수원은 후반 34분 구자룡을 빼고 곽광선을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양팀은 측면 돌파를 통한 크로스를 이용해 서로의 골문을 열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후반 40분 포항이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채프만이 갑자기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지며 이후권과 교체 아웃되었다. 수원도 후반 41분 김종우를 빼고 조원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종료가 다가오자 양팀은 더욱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선수들은 역전골을 위해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골은 더이상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포항은 수원전 승리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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