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천=조성룡 기자] 홈에서 뼈아픈 완패를 당한 부천FC1995 정갑석 감독의 표정은 상당히 어두웠다.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2라운드 부천FC1995와 서울이랜드FC의 경기에서 부천은 서울이랜드 최한솔, 안지호, 최오백에게 내리 실점하며 홈에서 0-3 완패,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의 역습에 와르르 무너진 뼈아픈 한 판이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천 정갑석 감독은 "홈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상황이 나왔다. 감독 입장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무언가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팬들께서 매우 실망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과 함께 다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홈에서 0-3으로 무너졌다. 2위 부천이 받아들이기에는 뼈아픈 결과였다. 이에 대해 "우리가 좋지 못한 상황에 있을 때 이를 냉철하게 판단해 극복해내는 모습이 아쉽다"라고 말한 정 감독은 "실점 이후 선수들이 급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추가 실점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최대한 냉정하게 균형을 유지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나마 포프는 제 역할을 해줬다고 그는 평가했다. "경기 전 포프와 주심에게 어필하지 않고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말자고 약속했다. 이 부분에서 그는 제 역할을 해줬다"라고 말한 정 감독은 "분명 상대는 포프를 막을 것이고 우리는 포프 밖에 카드가 없었다. 페널티킥 실축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경기 중에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는 나름대로 상대 견제 속에서도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최근 부천은 연패에 빠지며 다시 한 번 주춤하고 있다. 시즌 전 약점으로 지목되던 얇은 스쿼드가 문제점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문제도 존재한다"라고 말한 정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이현승은 후반에 쓸 수 밖에 없었고 공민현은 출전이 불투명했으며 임동혁은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공수 전반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미팅을 통해 균형을 맞추고 무언가를 이뤄내려고 노력했지만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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