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산=곽힘찬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서울 이랜드전 무패 기록을 ‘6’으로 늘렸다. 1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부산아이파크와 서울이랜드FC의 경기에서 부산이 서울이랜드를 2-0으로 격파하고 1위 성남을 추격했다.

홈팀 부산 아이파크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고 김문환, 홍진기, 김명준, 이종민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은 호물로, 이재권, 이규성의 차지였다. 전방은 발로텔리, 알레망, 김진규가 나서며 서울이랜드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서울이랜드FC 역시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골키퍼는 김영광이 선택을 받았고 백 포 라인은 유지훈, 전민광, 안지호, 감한솔이 출격했다. 중원은 김창욱, 김준태, 유정완이 맡았고 최오백, 비엘키에비치, 안동혁이 쓰리톱으로 출전했다.

부산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였다. 부산은 하프라인에서부터 서울이랜드를 강력하게 압박하면서 틈틈이 기회를 엿봤다. 서울이랜드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전반 12분 안동혁이 부상으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서울이랜드는 안동혁을 빼고 원기종을 교체 투입시켰다.

이른 교체로 인해 서울이랜드는 갑작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부산의 김문환이 환상적인 드리블을 통해 돌파를 시도하던 중 서울이랜드 수비수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심판은 PK를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호물로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전반 21분 부산에 1-0 리드를 안겼다.

선제골 이후에도 부산은 계속 주도권을 잡고 시종일관 서울이랜드를 밀어붙였다. 호물로와 알레망을 중심으로 계속 찬스를 만들어내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겨나갔다. 서울이랜드는 패스미스를 연발하며 부산의 공격을 막는 데에 급급했다. 한 쪽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전반전은 1-0으로 끝이 났다.

서울이랜드는 후반전을 앞두고 유정완을 빼고 조찬호를 투입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주도권을 잡고 있던 부산이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공격의 핵심’ 발로텔리가 쓰러지며 들것에 실려 나간 것이다. 결국 부산은 후반 3분 한지호를 투입시켰다.

한지호는 투입되자마자 추가골을 터뜨리며 발로텔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측면 돌파 이후 침착하게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영광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한 골이었다. 부산은 1분 후 김진규가 서울이랜드의 골망을 또 다시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26분 김준태를 빼고 최한솔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이에 부산은 후반 27분 수비수 박준강을 이종민 대신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전 역시 전반과 같은 경기 양상이었다. 부산은 분위기를 완벽하게 장악하며 서울이랜드를 계속 압도했다. 후반 42분 부산은 이규성을 빼고 송창호를 투입시켰다. 하지만 추가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2-0으로 마무리되며 부산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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