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안양=김현회 기자] 아산무궁화가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털어냈다.

아산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FC안양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경기에서 이주용과 안현범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양을 3-0으로 제압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아산이 세 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반면 안양은 이날도 패하면서 올 시즌 3무 7패로 첫 승 사냥에 또 한 번 실패했다.

FC안양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수현이 골문을 지켰고 스리백은 김형진과 김태호, 최호정이 포진했다. 좌우 측면엔 김영도와 정재희가 섰고 중원은 마르코스와 안진범이 지켰다. 정희웅과 김원민이 좌우 윙포워드로 배치됐고 알렉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아산무궁화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박형순이 골키퍼로 나섰고 이주용과 민상기, 이창용, 김종국이 백 포 수비진으로 구성됐다. 황인범과 주세종, 이명주가 중원을 책임졌다. 한의권과 고무열, 조성준이 스리톱으로 배치됐다.

아산이 전반 11분 만에 첫 골을 뽑아냈다. 조성준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주용이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었다. 공은 골키퍼 전수현이 손 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0-1 전반을 마친 안양은 후반 3분 알렉스의 통렬한 중거리슛이 아산 골키퍼 박형순에게 막히고 말았다.

후반 14분 아산 박동혁 감독은 황인범과 한의권을 빼고 이재안과 안현범을 동시에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1분 뒤 안양은 정재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땅볼 슈팅을 날렸지만 이 공은 아산 골문을 맞고 튕겼다. 안양이 후반 29분 김영도를 대신해 장은규를 투입하자 아산은 조성준을 대신해 김동철을 투입하며 응수했다.

안양은 후반 38분 정희웅을 빼고 김신철을 투입하며 추격을 노렸다. 하지만 아산은 후반 40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뽑아냈다. 이명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뽑아내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 아산을 날카롭게 위협하던 안양은 이 실점 이후 추격 의지를 잃고 말았다. 아산은 후반 추가 시간 안현범이 한 골을 더 뽑아내며 3-0 완승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2-0 승리를 거둔 아산은 올 시즌 5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안양은 3무 7패로 최하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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