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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양=김현회 기자] FC안양 고정운 감독이 “두 번째와 세 번째 실점에는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FC안양과 아산무궁화와의 경기가 끝난 뒤 만난 고정운 감독은 “0-1로 뒤진 후반에 이기던지 비기던지 할 생각으로 공격 쪽에 무게를 뒀다”면서 “두 번째 실점과 세 번째 실점에는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안양은 후반 들어 공격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후반 막판 두 골을 더 허용하며 0-3으로 무너졌다.

이 패배로 안양은 올 시즌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고정운 감독은 “전반전에는 지키는 전술로 가려고 했다. 전반전에 항상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결국 오늘도 일찍 골을 내줬다”고 밝혔다. 안양은 이 경기에서 전반 12분 이주용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 나가야 했다.

고정운 감독은 “후반 들어 외국인 선수 세 명을 앞쪽에 배치해 골을 노렸다”면서 “선수를 공격적으로 교체했고 후반 20여분 동안 줄기차게 공격을 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고정운 감독은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하면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며 “마르코스를 중앙에서 좌측으로 빼고 브루노도 투입했다. 정재희의 공간 침투도 잘 됐다. 하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해 아쉬운 결과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고 자평했다.

고정운 감독은 “부상 선수가 11명인데 이제 하나 둘씩 돌아올 예정”이라며 “주현재 정도를 제외하면 여름 휴식기를 전후해 다들 복귀가 가능하다. 김영찬도 돌아오고 이상용도 복귀할 예정이다. 상주상무에 입단하는 선수도 있지만 부상 선수가 돌아오고 여기에 몇 명이 될지는 모르지만 선수 보강도 생각하고 있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안양은 최근 세 경기에서 무려 9실점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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