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스포츠니어스 | 수원=임형철 기자] 울산이 무패 기록을 7경기(4승 3무)로 유지했다.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수원 삼성와 울산 현대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 삼성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신화용이 골문을 지켰고 스리백 수비는 매튜와 조성진, 구자룡이 구성했다. 윙백엔 크리스토밤, 이기제가 섰고 중원은 최성근, 김종우가 포진했다. 윙포워드로는 염기훈과 전세진, 최전방 공격수는 데얀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울산 현대는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골키퍼는 김용대가 출전했고 정동호와 강민수, 임종은, 이명재가 포백 수비를 책임졌다. 중앙 미드필더는 한승규와 정재용, 박주호가 구성했다. 윙포워드로는 김승준과 오르샤, 최전방에는 토요다가 섰다.

전반 7분 만에 이기제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데얀이 골문 왼쪽 구석을 노렸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3분 뒤 신화용 골키퍼가 크로스를 막기 위해 골문을 비운 사이 한승규가 빈 골문을 향해 빠르게 슈팅을 시도했다. 크로스를 막는 중 발생한 충돌로 통증이 있었던 신화용 골키퍼는 재차 일어나 한승규의 슈팅을 방어했다.

신화용 골키퍼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41분 또 한 번 크로스 방어를 위해 올라온 사이 시도된 이명재의 슈팅을 재빨리 펀칭으로 막아냈다. 곧이어 김승준과의 1대 1 위기 상황에서도 몸을 날려 수비했다. 두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적극적으로 후반을 시작한 팀은 수원이었다. 후반 6분 전세진이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둔 볼을 염기훈이 왼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분 뒤 정동호의 패스를 받은 오르샤가 빠른 타이밍에 가져간 슈팅은 신화용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곧이어 데얀의 연계 후 이어진 염기훈의 슈팅도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계속해서 수원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후반 16분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골을 기록 중이던 전세진이 드리블 후 슈팅을 가져갔지만 김용대 골키퍼가 막아냈다. 2분 뒤 수원은 전세진을 빼고 임상협을 투입해 공격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분위기를 내준 울산은 토요다를 빼고 김인성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 흐름 싸움이 다시 팽팽해지자 서정원 감독은 김종우를 대신해 김은선을 투입했다.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변화였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수비 부담에서 자유로워진 공격진이 역습을 주도해 데얀의 슈팅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수원이 흐름을 가져가자 김도훈 감독은 김승준을 빼고 오세훈을 투입했다. 수원의 최전방에는 데얀을 대신해 김건희가 들어왔다. 후반 38분 코너킥 기회에서 바깥쪽에 머물던 매튜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확실한 슈팅을 연결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골문을 열지 못한 두 팀은 0-0 무승부에 만족했다.

이로써 수원은 1위 전북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고 울산 역시 무패는 이어갔지만 상위권 도약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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