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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울산을 이끄는 김도훈 감독의 고민은 골이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1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경기를 마친 김도훈 감독은 "승점 1점이 아닌 3점도 노려볼 수 있는 찬스가 있었는데 아쉽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공격 장면은 괜찮았다.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회복해서 동해안 더비를 대비하겠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김도훈 감독의 말처럼 이날 울산의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유효슈팅도 많았고 수원의 수비가 흔들리는 장면도 많았다. 그러나 울산이 넘지 못한 마지막 산은 신화용이었다. 김도훈 감독은 "완벽한 득점 찬스가 두 번 정도 있었는데 신화용이 잘해 흐름을 못 가져와 아쉽다"라면서 "잘한 부분도 있었지만 득점을 하지 않고서는 흐름을 가져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도훈 감독은 "주니오가 없어서 아쉽긴 하다. 그래도 김승준이나 토요다가 분발할 거라 믿고 있다. 골 넣는 작업, 패턴을 다듬고 득점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면서 득점이 어려운 상황에 관한 깊은 고민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마음 같아서는 이번 달 말쯤에 주니오를 쓰고싶다. 복귀 시간이 빨라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라고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울산은 이번 무승부로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남은 과제는 골이다. 울산은 주니오 없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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