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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이 전북전이 끝난 뒤 일어난 곽광선의 행동에 대해 의견을 내비쳤다.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수원삼성과 울산현대전을 앞두고 만난 서정원 감독은 지난 전북전에서 논란을 일으킨 곽광선에 대한 소신발언을 했다. 서정원 감독은 “곽광선의 행동은 당연히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면서 “잘했다고 옹호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서정원 감독은 곽광선의 행동에 대해 이해해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서정원 감독은 “어느 경기에서건 전세계 축구선수들은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을 때 다 잔디를 발로 차고 그런다”며 “슈팅이 잘못되거나 그러면 다 그런 행동을 한다. 이런 장면은 어느 경기에서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정원 감독은 곽광선의 징계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정원 감독은 “축구에 대해 포괄적으로 생각한다면 융통성 있는 징계 결과가 아쉽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해줬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서정원 감독은 그러면서도 “곽광선이 잘 했다고는 할 수 없는 장면”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곽광선은 지난 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현대와의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의 잔디를 여러 차례 고의로 훼손하고 이에 대해 욕설을 한 관중과 시비를 벌였다. 프로축구연맹은 곽광선에 대해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기준 제3항 마.의 ‘경기장 시설물, 기물 파손행위’ 및 제4항의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제재금 5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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